'고춧가루 부대' 한화, PO행 운명은 내 손에

'고춧가루 부대' 한화, PO행 운명은 내 손에

2017.09.16. 오후 10:5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10년 연속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프로야구 한화가 시즌 막판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갈 길 급한 넥센의 발목을 이틀 연속 잡더니, 이번엔 LG마저 넘어뜨렸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 에이스 차우찬에 맞서, 한화 선발 김재영은 조금도 뒤지지 않는 눈부신 호투를 이어갔습니다.

6회까지 LG 타선을 꽁꽁 묶고, 7회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7이닝 1실점 호투에도 패전 위기에 처한 김재영을 위해, 한화 타선은 8회부터 힘을 냈습니다.

이용규의 우전 적시타와 오선진의 2루타로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9회에도 하주석이 희생플라이로 쐐기 득점을 올리며 갈 길 바쁜 LG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좌익수 강상원은 그림 같은 호수비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2점 차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한화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1승이 아쉬운 넥센과 LG를 상대로 3연승을 올리며 고춧가루 부대의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3연승을 달리던 5위 SK는 에이스 켈리를 앞세우고도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회까지 삼진 7개를 잡아내며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어 시즌 11승째를 수확했습니다.

송승준의 호투 속에, 4번 타자 이대호는 4회 선두타자로 나와 0의 균형을 깨는 시즌 32호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홈런 3방을 포함해 안타 20개를 퍼부은 선두 KIA는 kt를 대파하고 80승 고지를 넘어섰습니다.

선발 헥터는 8회 투아웃까지 1실점 호투로 시즌 18승째를 거두며 팀 동료 양현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