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알파고와 대결, 원 없이 즐겼습니다."

이세돌 "알파고와 대결, 원 없이 즐겼습니다."

2016.03.15. 오후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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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마지막 대국에서 패해 세기의 대결을 1승 4패로 마감했습니다.

이세돌 9단은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계속된 제5국에서 초반 철저한 실리 바둑으로 우세를 잡았지만 중반 이후 중앙에서 바꿔치기로 손해를 보면서 결국 5시간 동안의 대국을 280수 만에 불계패로 끝냈습니다.

이세돌은 대국이 모두 끝나 너무 아쉽다면서 아직은 알파고가 인간이 넘어서지 못할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세돌 / 프로 기사(9단) : 굉장히 아쉽습니다. 이번 챌린지 매치가 끝나서 아쉽고요. 또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는데 결국 해내지 못해서 그것 또한 아쉽습니다. 알파고의 수법을 보면서, 과연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것이 정말 맞는가? 다 맞았던가? 그런 의문은 들었습니다. 앞으로 더 연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바둑을 즐기고 있나, 그런 의문은 항상 갖고 있었는데 이번 알파고와의 대결은 원 없이 마음껏 즐겼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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