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세계 최초'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韓 축구, '세계 최초'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2016.01.27. 오전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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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우 올림픽 축구 최종예선 4강전에서 우리나라가 카타르를 물리치고 본선행을 확정했습니다.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인데 축구 강국들도 밟아보지 못한 대기록입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리우행 티켓이 걸린 단판 승부답게 4강 대결은 초반부터 치열했습니다.

팽팽한 균형은 후반 4분 깨졌습니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류승우가 감각적인 터치로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대표팀은 후반 34분 카타르의 알라엘딘에게 동점골을 내줘 위기에 몰렸습니다.

김동준의 눈부신 선방으로 버틴 신태용호는 종료 직전 권창훈의 추가골로 다시 앞서갔습니다.

그리고 추가 시간 문창진이 쐐기골을 꽂으며 3대 1 통쾌한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리우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차지했습니다.

세계 축구사에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대기록이 새겨진 순간입니다.

[권창훈 / 올림픽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 선수들과 함께 힘을 합쳐서 좋은 일을 만들어냈다는 거에 대해서 코치진과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올림픽 본선행 확정과 함께 한국 축구는 최종예선 무패 기록을 34경기로 늘렸습니다.

앞서 열린 4강전에서 일본이 이라크를 2대 1로 물리쳐 결승에서 숙명의 한일전이 성사됐습니다.

[신태용 /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 내심 일본이 이라크를 누르고 올라오도록 속으로 바랬습니다. 페어플레이 하면서 멋진 경기를 보여줘서 우리 동아시아 축구가 아주 위대하다는 걸 느끼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대업을 이룬 대표팀은 이제 아시아 정상에 도전합니다.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30일 열립니다.

도하에서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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