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3경기 연속 홈런...넥센 1차전 승리

강정호 3경기 연속 홈런...넥센 1차전 승리

2014.11.04. 오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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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넥센이 먼저 웃었습니다.

강정호가 세 경기 연속 홈런으로 1차전 주인공이 됐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시속 150km가 넘는 밴덴헐크의 직구.

삼성 타자들의 방망이를 끌어내는 밴헤켄의 포크볼.

두 팀 에이스가 출격한 1차전답게 경기는 투수전으로 흘러갔습니다.

선취점은 서건창이 3루타로 물꼬를 튼 넥센이 가져갔습니다.

강정호의 희생타로 추가점도 뽑았습니다.

하지만 삼성도 나바로의 2점 홈런으로 금방 쫓아갔습니다.

균형은 두 선발투수가 마운드를 내려간 8회 깨졌습니다.

강정호가 차우찬의 몸쪽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2점 홈런을 만들었습니다.

가을야구 3경기 연속 홈런입니다.

[인터뷰:강정호, 넥센 내야수]
"오히려 저는 한국시리즈가 더 긴장이 안 되는 거 같아요. 지금은 오히려 더 편안하게 게임하고 있습니다."

강정호는 수비에서도 2-3루를 뚫는 채태인의 강습타구를 몸을 날려 막아내며 물오른 경기 감각을 과시했습니다.

삼성 타자들은 몸이 덜 풀린 듯 4안타에 그쳤습니다.

[인터뷰:류중일, 삼성 감독]
"투수가 홈런 맞는 거야 맞는 거지만, 중심타자들이 안타를 못 쳤다는 거..."

선취점에 기여한 선두타자와 중심타선의 한 방, 그리고, 한국시리즈에서 최대 3경기를 책임져야 될 밴헤켄의 적절한 투구 수까지.

플레이오프에 이어 한국시리즈도 넥센의 뜻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인터뷰:염경엽, 넥센 감독]
"좋은 흐름으로 왔는데 한국시리즈 1차전도 저희가 좋은 흐름으로 승리해서 (좋습니다.) (밴헤켄이) 100개 안에서 6이닝을 던져준 점이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처음 경험하는 한국시리즈지만 넥센은 거침없었습니다.

빠른 승부를 원하는 넥센으로서는 더없이 소중한 1차전 승리입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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