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타선 폭발...최경철 쓰리런포

LG, 타선 폭발...최경철 쓰리런포

2014.10.19. 오후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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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타선 폭발...최경철 쓰리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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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시즌 가을야구 첫 경기 승리팀은 LG였습니다.

LG는 최경철의 쓰리런홈런과 박용택의 솔로홈런 등 타선이 폭발하며 NC를 힘으로 제압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창단 이후 첫 가을야구를 안방에서 하게 된 NC 팬들은 경기장 안팎에서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LG는 1회부터 홈팀의 들뜬 분위기를 잠재웠습니다.

톱타자 정성훈의 2루타를 시작으로 이병규의 2타점 2루타와 이진영의 적시타가 잇따라 터졌습니다.

NC는 1회도 버티지 못한 이재학 대신 급하게 웨버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포스트시즌 첫 타석에 선 최경철은 웨버의 몸쪽 높은 직구를 힘껏 잡아당겨 석 점짜리 홈런을 쏘아올렸습니다.

99년 쌍방울에 입단한 뒤 35살이 된 올해 16년 만에 주전을 꿰찬 최경철은 수비에서도 만점 활약을 펼치며 경기 MVP까지 차지했습니다.

[인터뷰:최경철, LG 포수]
"너무 감사하죠. 저는, 전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것만으로 큰 영광이고, 큰 긴장감과 함께 게임에 임했습니다."

LG는 3번 박용택이 솔로홈런을 포함해 2안타에 2타점, 6번 스나이더가 3안타에 1타점을 올리는 등 3번부터 7번까지 선수들이 모두 '멀티 히트'에 타점까지 챙기면서 13대 4로 1차전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인터뷰:양상문, LG 감독]
"제가 5월 13일에 감독 데뷔할 때 경철이가 홈런을 쳤는데, 오늘 제가 포스트시즌 데뷔하는 날 경철이가 홈런을 쳐줘서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일찌감치 3위를 확정짓고, 가을야구를 준비했던 NC는 이재학 카드가 실패한 데 이어 수비까지 흔들리며 허무하게 무너졌습니다.

2차전에서 LG는 NC전 2승에 0점대 방어율을 자랑하는 리오단을, NC는 LG에 노히트노런의 수모를 안긴 찰리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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