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반출된 신흥사 시왕도 70여 년 만에 귀환

한국 전쟁 직후 미 군정 시기 속초 신흥사에서 미국으로 반출된 것으로 보이는 신흥사 시왕도가 70여 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조선 정조 22년인 1798년 그려진 신흥사 시왕도는 사후세계를 관장하는 열 명의 왕 가운데 다음 생에 태어날 곳을 결정하는 오도전륜대왕을 정교하게 묘사한 작품입니다.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과 속초시 등은 2023년 반출된 시왕도가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소장된 사실을 확인하고 공식 반환 절차를 밟아왔습니다.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은 예술적 가치가 높은 중요 작품을 한국에 반환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한국의 미술관 등과 예술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왕도는 사람이 죽은 뒤 저승에서 심판을 주관하는 열 명의 왕을 그린 불화로, 불교의 사후세계관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YTN 박순표 (spar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