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박수홍 측 "父, 친형 대신 횡령 주장하나 통장 비번 '모른다'고"

[직격인터뷰] 박수홍 측 "父, 친형 대신 횡령 주장하나 통장 비번 '모른다'고"

2022.10.05. 오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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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박수홍 측 "父, 친형 대신 횡령 주장하나 통장 비번 '모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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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 씨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에스의 노종언 변호사가 지난 4일 발생한 폭행 사건과 대질 조사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지난 4일 오전 10시 20분께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조사실에서 친형의 출연료 횡령 사건으로 대질 조사를 받으려던 박수홍 씨가 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피의자 형과 형수,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아버지 등 3명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보도에 따르면 박수홍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안정을 취한 후 귀가, 스피커폰으로 아버지 박 씨와의 대질조사에 임했다.

이와 관련해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인 노종언 변호사는 5일 오전 YTN 스타와의 인터뷰를 통해 폭행 당시의 상황과 대질조사 중 첨예하게 대립한 양 측의 입장을 전했다.

이하 노종언 변호사와의 일문일답

Q. 앞서 보도된 박수홍 씨가 폭행 피해를 입었을 때 당시의 상황을 말해달라.

당시 폭행은 검사실에서 일어난 일이고 조금 급박하게 벌어진 일이다. 대질 조사를 위해 사람들이 입장하고 갑자기 박수홍 씨의 아버지가 ‘인사를 하지 않는다’며 구둣발로 정강이를 찼다. 그리고 박수홍 씨를 그 자리에서 밀쳤다. 모두 놀라서 말리기 시작했지만 ‘흉기로 XX를 찌르겠다’는 말까지 하더라.

Q. 당시 박수홍 씨의 상태는 어땠나.

구둣발로 정강이를 맞은 곳은 생채기 정도 났다. 그런데 친아버지에게 그런 폭언을 듣고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 굉장히 격정과 분노, 울분을 토로하다가 과호흡 증세가 와서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지더라. 그 상태로 119로 후송됐다. 과호흡 증상은 시간이 지나자 차차 가라앉았다. 정신적 상처가 매우 컸다.

Q. 현재도 자택에 계신 것인가. 보도에는 자택에서 대질조사가 이뤄졌다고 들었다.

박수홍 씨가 자택으로 귀가를 하고 나서 대질 조사를 받는 형식을 취했다. 같이 마주치게 되면 다시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대질조사에서 박수홍 씨의 아버지는 박수홍 씨의 개인 통장과 개인 재산의 관리를 본인이 했다고 현재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주장은 친족상도례를 악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버지의 주장을 듣고 박수홍 씨가 ‘제 인터넷 뱅크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아시느냐’고 물으니 당당하게 '난 그런 것 모른다’고 했다.

Q. 박수홍 씨 아버지의 주장을 검찰 측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앞으로 작성될 공소장을 보면 나올 것 같다. 이번 주 말에는 공소에 대한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본다.

Q. 손헌수 씨의 글에서는 신변보호 요청이 거부당했고, 담당 검사가 자주 교체되었다고 하는데?

신변보호요청은 아니고 원론적인 차원에서 박수홍 씨의 아버지가 망치도 들었고 폭력적인 상황이 있었던 만큼 ‘안전에 대한 부분을 배려해 달라’는 내용의 이야기는 드린 적이 있다. 원론적인 차원의 이야기였다.

검사 교체의 경우도 사건이 진행되는 2년 반 동안 3번 정도 교체가 됐다. 이는 검찰 정기 인사에 따른 변경이라 자주 교체되었다고 보기 힘들다. 손헌수 씨는 박수홍 씨와 워낙 친하다 보니 용어 선택에 있어서 조금 센 용어를 선택한 것 같다.

[사진=OSEN]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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