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도 시청자도 성장하게 한 '우영우'...잘 만든 작품의 힘

배우도 시청자도 성장하게 한 '우영우'...잘 만든 작품의 힘

2022.08.20. 오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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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김헌식 / 대중문화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시작부터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막을 내렸습니다. 매회마다 사회적 쟁점들을 다루면서도 논란보다 공감과 이해를 높였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게 했다는 보기 드문 드라마였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오늘 관련해서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제 18일이니까 그제예요. 그제 종영을 했습니다.

[김헌식]
그래도 화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앵커]
평론가님도 저희 인터뷰를 이 드라마 시작할 즈음에 하셨죠?

[김헌식]
처음부터 주목해서 보고 있었는데요.

[앵커]
그런데 종영하고 나서 나오신 걸 보니까 이 드라마가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관심을 받기는 했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김헌식]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마 많은 분들이 이제는 뭘 보나,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실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마무리도 17% 이상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보면 역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답게 결론이 맺어졌다, 그래서 공동체적인 가치를 생각할 수 있는 감동적인 엔딩신, 굉장히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을 하고 여운에 아마 시즌2까지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실마리를 집어넣었더라고요. 그래서 한바다 대표가 이번에는 내가 봐준다고 하면서 지나쳤는데 시즌2를 이렇게 또 기대하게 만드는 끝이었습니다.

[앵커]
저 같은 경우는 우영우 변호사가 뿌듯한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고 또 회전문을 못 지나가다가.

[김헌식]
예민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다른 동료 직원이 나중에 연인관계로 줄타기도 하는데 가르쳐주는 장면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잖아요. 그게 성장을 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마무리였습니다.

[앵커]
에피소드들이 굉장히 많았잖아요. 기억에 남는 거 있으세요?

[김헌식]
저는 여러 가지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 자폐 스펙트럼이라고 하는 단어도 아마 생소하셨을 것 같은데요. 이 자폐도 여러 가지 층위가 있기 때문에 스펙트럼이라는 단어를 씁니다. 그래서 초반부에 자폐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또 다른 그런 장애인을 변호하게 되는 그런 과정들. 그래서 비장애인 관점에서 봤을 때는 다 같아 보이지만 사실 장애인들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층위도 여러 가지고요. 이런 시선들을 새롭게 지적을 해 줬던 장면들이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작가와 제작진이 무엇을 고민했고 굉장히 고심을 했구나. 그리고 어떤 문제들을 제기할 것인지를 잘 알려줬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었고요. 장애뿐만이 아니고 굉장히 다양한 이슈들을 다뤘습니다.

[앵커]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더 하고 싶었는데 저도 그 회차를 보면서 같은 자페 스펙트럼을 가진, 증후군을 가진 의뢰인을 변호하는 에피소드가 있었잖아요. 그런데 굉장히 서로를 이해하기가 어려운 상황으로 보였거든요.

그래서 일부에서 시청자들은 어떤 게 더 현실에 가까운 거냐 이런 생각을 했을 수도 있을 것 같고 우영우라는 캐릭터 자체가 이것 자폐 스펙트럼을 갖더라도 굉장히 특수한 일부의 사례를 가지고 드라마를 만든 것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김헌식]
그래서 아스퍼거 증후군이나 서번트신드롬을 얘기하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일단은 우리가 동의를 해야 될 게 뭐냐 하면 이 장르는 다큐가 아니고 드라마라는 겁니다. 드라마는 약간의 허구가 가미되죠. 그리고 많은 분들이 보게 만들어야 됩니다.

그런데 기존의 장애 콘텐츠 같은 경우는 비장애인들도 많이 보게 하려고 하면서 너무 리얼리즘, 사실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까 예전에 영화 오아시스의 문소리 씨처럼 너무 흉내를 많이 낸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장애인분들도 만족하지 못하고 또 비장애인분들도 잘 볼 수 없는, 그래서 누구도 만족시킬 수 없는 상황이 됐거든요.

그런데 우영우 역할을 맡았던 박은빈 씨가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고 처음에는 고사했다고 합니다.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그러면서 혼자 기존 미디어에 나와 있지 않은 장애인다움을 보여주겠다. 그래서 자폐 스팩트럼의 어떤 특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부분만 따온 거죠. 그러면서 시청자들이 다 무난하게 볼 수 있는 형태로 보여주면서 장애인에 개성을 부여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장애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개성 있는 사람으로 보여지면서 호감을 가질 수 있는, 그래서 많은 시청자분들이 귀엽다, 매력적이다, 그리고 특유의 인사법도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을 소소하게 배치를 하게 되면서 주인공에 대해서 몰입을 하게 되니까 이게 장애인 이야기고 소수자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지만 빠져들게 되고 자기의 이야기로 감정 이입을 하게 되면서 끝까지 완주하게 되는. 결국에는 장애인 문제도 관심을 갖게 되는 그런 유입효과를 낳게 됐거든요.

그래서 향후에도 장애인 캐릭터나 소수자를 그릴 때는 캐릭터가 매력적이어야 됩니다. 그리고 보는 분들이 자기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해 줘야 되기 때문에 앞으로 우영우가 히트했기 때문에 아마 비슷한 드라마들이 많이 쏟아져나올 가능성이 있는데 무조건 장애인을 등장시킨다고 해서 성공하는 건 아니다. 그래서 이런 캐릭터를 어떻게 구성하는지에 대해서 좀 더 면밀하게 분석하는 평가작업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드라마 요소들을 쭉 봤을 때 출생의 비밀이라고 영우가 영우가 장애를 딛고 어쨌든 변호사가 됐잖아요. 그런 성공한 서사 같은 것들은 진부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사랑을 많이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김헌식]
일단은 이 드라마는 미드나 영드도 아니고요. 일반 대중 드라마입니다. 대중 드라마는 감성과 감정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같은 경우는 주로 이성적이고 그렇기 때문에 냉철한 구조에 초점을 맞추지만 이런 대중 드라마는 따뜻한 감성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까 출생의 비밀도 말씀하셨지만 뻔한 클리셰라고 하는 장치를 활용을 하죠. 그렇지만 일반적인 그런 뻔한 장치에다가 새로움을 얼마나 더 덧붙이냐가 굉장히 중요한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 드라마에서는 평소에 잘 다루지 않는 소재들을 많이 다뤘고요. 또 문지원 작가도 평소에 다른 드라마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들을 많이 가미하겠다고 했고 그 가운데 실제 사례들, 법정에서 있었던 사례들을 잘 녹여냈던 측면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뻔함과 다름을 잘 절묘하게 말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됐는데 이게 말은 쉽지만 쉽지가 않기 때문에 제가 말씀을 드리면서도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슈가 되는 여러 가지 사안들이 드라마에 녹아있었잖아요. 민감한 쟁점이 되는 그런 사안들에 대한 얘기도 있었고. 예를 들면 장애인 차별 인식 문제가 기본적으로 얘기가 될 테고 성소수자나 동물권 이런 얘기들도 다뤘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셨어요?

[김헌식]
지금 드라마를 평가를 할 때 앞서서도 언급드렸습니다마는 장애인 캐릭터만 이야기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거든요. 주인공이 변호사이기 때문에 법정에서 다룬 이슈가 중요했습니다.

사실 이 드라마는 기존의 장애 콘텐츠와는 달리 밝고 쾌활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 변호사가 다뤘던 내용들이 심각한 내용인데 예를 들면 성소수자 이야기도 있었고 장애인의 성적 자기결정권 문제도 있었고 노인 돌봄 문제, 어린이 인권에 관련된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노동 현실에서 특히 여성들이 권고사직당하는 현실을 실제 예전의 사례지만 지금에 맞게 또 재창작을 해서 보여줬었고요. 그리고 새터민 문제도 있었고, 그 현실의 어려운 점들을 많이 이야기를 해 줬었습니다.

그리고 난개발에 따른 천연기념물 팽나무 같은 경우도 화제가 많이 돼서 실제로 많은 분들이 거기 방문을 하셔서 지금 현재 문화재청에서 팽나무를 천연기념물로 보호할 것인지에 대해서 과정을 펼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 주민들도 드라마의 후광효과를 보이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또 나아가서 고래도 굉장히 많이 나왔습니다마는 동물권,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도 많이 높아졌기 때문에 이렇게 굉장히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문제로 떠오른 이슈들을 마치 시트콤 보듯이 한 회마다 완결을 지으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 해결하는 방식이 옛날에 굿닥터처럼 천재적으로 갑자기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 아니고 우영우가 가만히 사람들의 말을 듣고 사례를 들어보고 따져보면서 법적인 어떤 정신이나 시대정신에 맞게 추측을 하는 과정들이 펼쳐집니다.

그 과정에서 시청자가 공감을 하거든요. 그런데 예전에 넷플릭스형 그런 드라마에서는 어떻게 하냐 하면 주로 사건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약간 추리, 스릴러 비슷하게 쫓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추리를 하긴 하지만 우리에게 밀접한 사안들에 대해서 시청자들과 같이 고민하게 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아까도 말씀드린 어린이 인권 문제라든지 노인 돌봄 문제라든지 권고사직 문제 같은 경우에는 다 우리 일상적인 어떤 문제들이거든요.

심지어는 형제간의 상속 문제들도 있었습니다. 난개발 문제 같은 경우도 지금 우리나라도 그런 일들이 상당히 많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우리 일상생활에 밀접한 내용들이기 때문에 추리하는 과정들이 빠져들 수밖에 없어요. 어디선가 있는 것이고 내가 닥칠 문제들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시청자들도 같이 고민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그 가운데에서 우영우가 약간의 천재적인 기량으로 해법을 제시하니까 고래가 떠오르는 통쾌한 장면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몰입을 하게 된다.

그러니까 시청자의 참여주의도 이끌어내고 있는 그런 측면들이 있기 때문에 그동안의 드라마 비평이라든지 사회적으로 우리가 많이 논의했던 내용들을 이 우영우가 등장하는 드라마를 통해서 많이 녹여냈다, 그래서 이게 어느 날 갑자기 나온 게 아니고 그동안 우리의 모든 노력들이 다 결집되고 있는 것이다라는 점에서 봤을 때 저는 큰 수확이다라고 볼 수가 있는 것이어서 이게 비단 장애인의 측면만 대변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는 없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리고 드라마 속에서 대사들도 굉장히 좋은 게 많았어요. 평론가님 혹시 좋아하는 대사 있으세요?

[김헌식]
저는 처음에 이력서를 넣었을 때 특기사항으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다라고 본인 스스로 밝힌 게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대체적으로 다른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숨기거든요. 물론 그 단계를 올라서기까지는 굉장히 많은 고통들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 이런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은 왜 그러냐 하면 이제 우리가 100세 시대거든요. 그리고 장애는 선천보다는 후천 장애, 그러니까 중도 장애가 거의 90% 이상을 차지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평균수명이 늘어난다는 것은 누구라도 지금 보조기기를 착용하고 장애를 얻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아마 아마 시청자분들도 그런 것 많이 느끼실 거예요. 그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장애에 대한 인식을 우리가 새롭게 해 주고 있다.

그래서 그것은 특성이라는 거죠.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자폐 스펙트럼은 장애라기보다는 그런 성향이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야라고 생각하면 대하기가 쉬워지는 거죠. 우리가 요즘에 MBTI 많이 유행을 하거든요. MBTI하고 비슷한 거죠. 어제도 강의를 갔다 왔는데 어떤 분이 그런 고민을 하시는 거예요.

어린이들한테 저 친구는 장애인이기 때문에 이렇게 대해야 돼라고 하면 장애가 붙기 때문에 선입견을 갖게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걸 어떻게 대해야 되냐 고민을 얘기를 하셔서 MBTI 방식으로 저 친구의 특징을 설명을 해 주시면 오히려 좋지 않겠는가 이렇게 말씀을 드렸었거든요.

그리고 배려가 아니라 우영우 변호사가 잘하고 있다고 보는데요라고 정명석 관리자가 얘기를 하잖아요. 그래서 인위적으로 어떤 배려가 아니고 한 사람의 특징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조직이든 사회생활에서도 대응이 가능하다라는 점에서 이야기를 할 수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준호 씨가 보살펴야 하는 사람인 것만 같아요라고 이렇게 또 얘기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대사가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는데요.

[앵커]
저는 인상적이었던 게 우영우는 깍두기입니다. 같은 편 하면 져요 이렇게 얘기하는 그 장면이 있었잖아요. 저는 이게 약간 현실적으로 와닿기도 하고 아프게 와닿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김헌식]
그래서 이런 점들을 이야기를 표현을 한다는 것이 굉장히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체적으로 그전에도 장애인이 등장하는 드라마에서는 대개 보조자로 등장을 했고 사실은 장애인을 등장시켰던 대표적인 작품이 예전에 기억하시는 2005년도에 말아톤이라는 작품입니다.

그런데 그 작품은 사실은 청소년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의사표현을 그렇게 확실하게 잘 안 해요. 그리고 뭔가 커뮤니케이션 자체가 한정돼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나중에 맨발의 기봉이 같은 약간 희화화된 작품까지 나오게 되는데. 그렇지만 이 작품에서는 밝고 명랑하게 이야기하면서도 할 말은 다 하거든요.

그러면서 말씀하신 대로 항상 같은 편이 되면 져요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우연히 그냥 스쳐지나가는 단어인 것 같지만 거기에 많은 것들이 표현이 되고 있거든요. 어쨌든지 간에 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들이 이 드라마를 보는 이유는 자기 같은 그런 처지를 많이 느꼈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영우는 경계인이거든요.

장애인이지만 능력이 있어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소신 발언을 하는 거예요. 나중에 거의 마지막 편에 보시면 중간관리자가 바뀌잖아요. 그러니까 민사법, 공사법에 대해서 얘기하니까 관리자가 불편해하는거든요. 맞는 얘기인데 그걸 나한테 그렇게 얘기를 하면 돼? 나를 무시하는 거야?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그래서 어떤 재능 있고 능력 있고 소신 있게 사회생활을 하시고 인간관계를 하시는 시청자들이 얼마나 그걸 공감을 많이 하겠어요. 할 말 못 하는. 재능이 있는데 관료제적인 어떤 수직 구조 속에서 억압당하는 그런 분들이 많이 공감할 부분들이 많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누구라도 다 사회생활하면서 인간관계에서 좀 억압받는 그런 모습들을 잘 보여줬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장애, 비장애인 상관없이 공감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결국 시청자들이 많이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드는 것이 스타 작가, 대형 제작비 300억, 400억 들이거나 넷플릭스에서 제작을 받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나라에서 신인 작가라 하더라도 줄곧 그런 관심 있는 분야들을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게 역량이 있으면 우리나라에서 충분히 만들어도 넷플릭스에 진출해서 상위권에 진출할 수 있고 또 여러 가지 파생 콘텐츠를 만들어서 두고두고 많은 분들한테 찾아갈 수 있다는 모범적인 선례를 이번에 잘 만들어줬지 않았나 그런 의미가 있겠습니다.

[앵커]
드라마가 끝난 지 이틀이 됐는데 저희도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많은 분들이 여운을 아직도 느끼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해외에서 리메이크를 하겠다, 웹툰으로 만들고 뮤지컬로 만들고 시즌2까지 이야기가 나왔잖아요.

[김헌식]
사실 외국에 고래 투어가 지금 난리가 났습니다. 그래서 캐나다하고 호주에서 고래 투어를 많이 하거든요. 우리나라도 지금 울산쪽에 고래 투어 관련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데 거기 많은 분들이 몰려서 드라마 보신 분들은 너무나 잘 아시죠. 고래가 굉장히 중점적인 역할을 하기도 하고. 사실 고래는 포유류거든요.

그래서 따뜻함을 가지고 있는데 덩치는 큰데 항상 수난을 당했어요. 고래 캐릭터도 지금 해외 국가에까지 도움을 주고 있고 또 이례적으로 웹툰으로까지 제작이 되고 있습니다. 원래는 웹툰 바탕으로 해서 드라마가 제작이 되는데 거꾸로 드라마가 제작이 돼서 웹툰이 제작되고 있고 지금 또 뮤지컬도 제작이 되고 있고 시즌2까지 간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일단 넷플릭스에 판권을 넘겨주지 않고 우리가 그 저작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여러 가지 파생 콘텐츠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중요한 사례를 만들어줬다고 생각을 해요. 우리는 열심히 만들어서 넷플릭스를 활용하면 됩니다. 세계로 진출을 하고 저작권은 우리가 가지고 있고. 그러면 그 이후에도 한류 현상도 만들 수 있고 또 여러 가지 국민들을 위해서 자부심과 힐링을 줄 수 있는 모범적인 사례가 됐기 때문에 굉장히 소중하게 간직해야 되겠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앞으로 또 해외에서도 리메이크가 되더라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고.

[김헌식]
특히 해외에서 리메이크가 중요한 것이 해외에서는 리메이크하는 결정이 나기까지가 어렵지 일단 나게 되면 굿닥터의 사례도 지금 시즌 여섯 번째까지 가서 전미 시청률 1위를 기록했거든요. 이제 굿닥터의 여성 버전이 우영우이기 때문에 결정이 된다고 하면 시즌 6, 7회까지 충분히 가능해서 한류 현상으로서 자부심을 또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많은 분들이 사랑해 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관련해서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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