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수사이자 로맨스"...'박찬욱 표' 멜로 개봉박두

"100% 수사이자 로맨스"...'박찬욱 표' 멜로 개봉박두

2022.06.26. 오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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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오는 수요일(29일) 관객을 찾아옵니다.

박찬욱 감독은 이번 영화를 100% 수사 영화이자, 100% 로맨스 영화라고 밝혔는데요.

그 이유를 최아영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기자]
수사 영화일까? 멜로 영화일까?

'박찬욱 표' 멜로수사극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궁금증입니다.

[박찬욱 / 영화 <헤어질 결심> 감독 : 이것은 100%의 수사 영화이고 100%의 로맨스 영화입니다.]

변사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 해준과 용의자 서래의 이야기를 그린 <헤어질 결심>.

감독의 말대로 영화는 두 주인공의 의심과 관심 사이를 교묘하게 줄타기합니다.

[박찬욱 / 영화 <헤어질 결심> 감독 : 만나서 심문한다, 대화하는 거죠. 그리고 미행하고 잠복근무하면서 들여다본다. 밖에서 계속 기다린다. 이 모든 형사의 업무라는 것이 이 영화에서는 연애의 과정이라는 거죠.]

그래서 표현 방식은 은밀하고도 내밀합니다.

이번에도 센 영화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반대로 가고 싶었다는 의도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탕웨이 / 영화 <헤어질 결심> 서래 역 : 이 영화를 통해서 감독님이 보여주고자 하는 사랑이라는 감정은 진짜 굉장히 세심하게 모든 곳에 있거든요. 아마 관객분들은 그것을 하나하나 즐기면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박해일 / 영화 <헤어질 결심> 해준 역 : 관객분들이 한 마리의 고양이처럼 조심조심 다가와서 저희 배우들이 연기한 미세한 감정과 호흡을 지켜봐 주시면 아주 재밌을….]

박찬욱 감독 특유의 매운맛은 빠졌지만 칸도 인정한 미장센과 연출력은 훨씬 강렬해 졌습니다.

여기에 김신영부터 고경표, 박정민 등 존재감 있는 조연들의 등장도 볼거리입니다.

영화 내내 은밀한 감정에 집중한 박찬욱 감독은 흥행에 대한 기대감만큼은 감추지 않았습니다.

[박찬욱 / 영화 <헤어질 결심> 감독 : 그 전에 제 영화들의 폭력과 노출 이런 것이 거부감이 들어서 못 보겠다던 분들에게도 장벽을 낮춘 결과니까 훨씬 많은 분이 와주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저도 최동훈 감독 부럽지 않은 그런 흥행 감독이 돼 보고 싶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YTN 최아영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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