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 끌고 '브로커' 밀고...극장가 훈풍

'범죄도시2' 끌고 '브로커' 밀고...극장가 훈풍

2022.06.08. 오후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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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곳 가운데 한 곳이죠,

극장에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범죄도시 2'가 천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칸 수상작 '브로커'가 가세했습니다.

영화관에 박현실 캐스터 나가 있습니다. 박현실 캐스터!

[캐스터]
네, 용산 CGV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 송강호 씨가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탄 '브로커'가 개봉했죠? 관객 반응 어떻습니까?

[캐스터]
네, 한산했던 극장가가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오전부터 저녁이 가까워지는 지금까지 관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개봉 첫날을 맞은 영화 '브로커' 관람객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상영관을 나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는데요,

관객들의 한마디 들어보시죠.

[두기진 / 서울 한강로 : 브로커가 아이를 사고 파는 내용이긴 한데 영화 과정에서 부모의, 엄마의 마음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 있어서 감동이 있었습니다.]

[신민수 / 서울 삼청동 : 규제가 풀리면서 팝콘이나 영화관에서 취식이 가능하게 됐잖아요 그런 면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영화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브로커는 어제 기준 예매율 40%가 넘어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브로커'는 버려진 아기를 둘러싸고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 영화죠.

칸 남우주연상을 탄 송강호 씨뿐만 아니라 강동원, 이지은, 배두나 씨 같은 유명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또 한국인이 사랑하는 일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휴머니즘이 깃든 영화여서 흥행성적이 기대됩니다.

[앵커]
영화표 값이 코로나 기간 동안 많이 올라 영화관이 관객 발걸음을 붙잡을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예상보다 빨리 천만 영화도 탄생하는군요?

[캐스터]
그렇습니다.

오는 일요일쯤 '범죄도시2'가 천만 관객을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봉 21일 만인 어제(7일)까지 946만 관객을 달성했습니다.

천만 영화가 극장의 성수기인 7월, 혹은 8월에 탄생하지 않을까 예상됐는데,

3년 전 천만을 달성한 한국 영화 '기생충'보다 빠른 속도로 관객몰이에 성공했습니다.

코로나 기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OTT에 밀려 관객이 사라지고, 개봉작도 줄어드는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이러다간 한국 영화가 고사하지 않을까 라는 위기감이 돌았죠.

그래서 '범죄도시2'의 천만 확보는 한국 영화 부활의 신호탄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줄줄이 개봉합니다.

오는 15일 박훈정 감독의 마녀2가 개봉하고요,

29일에는 칸 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개봉합니다.

7월 말 극장가는 그야말로 뜨겁습니다.

국내 극장가 최대 흥행작인 명량의 후속작 '한산:용의 출현', 최동훈 감독의 기대작 '외계+인'이 개봉합니다.

8월에는 지난해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작이자 송강호 씨가 출연한 '비상선언', 올해 칸에 초청받은 이정재 씨의 감독 데뷔작 '헌트'도 개봉이 예정돼 있습니다.

코로나를 견뎌낸 한국 영화계에 훈풍이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YTN 박현실입니다.



YTN 박현실 (gustlf199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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