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 남자' 송강호 "부족함을 메우려 노력할 뿐"

'칸의 남자' 송강호 "부족함을 메우려 노력할 뿐"

2022.06.01. 오전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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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의 남자’ 송강호가 밝힌 연기력의 비결은?
영화 ’브로커’ 8일 개봉…송강호 등 기자회견
고레에다 감독, ’시상식 눈물’ 진실 털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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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회 칸 영화제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 씨가 영화 개봉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시죠.

오는 8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브로커' 기자회견에 많은 국내외 언론이 참석했는데요.

송강호 씨는 자신의 연기력의 비결이 뭔지 털어놨습니다.

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박찬욱 감독의 수상소감에 눈물을 흘렸다는 보도에 대한 진실을 털어놨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Q '천의 얼굴' 송강호 연기력의 비결은?

[송강호 / 영화 '브로커' 주연 : 모든 배우들은 다 부족해요. 사실은. 부족하지만 그 부족함을 어떻게 메꿀 것인가. 어떻게 그 부족함을 부족하게 안 느끼게끔 만들 것인가 노력할 뿐이고요. 지금 이 순간도 변할 수 있는 게 우리 인생이고 우리의 마음인데, 그렇기 때문에 항상 물 흐르듯이 그 작품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그런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는 지름길이 아닐까….]

Q 송강호가 생각하는 한국 영화 선전의 비결은?

[송강호 / 영화 '브로커' 주연 : 한국이라는 나라는 정말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사회적으로 단 한 순간도 쉬면 안 된다. 그 역동성이 그 작은 나라가 이렇게 세계 강국이 될 수 있을 정도로 만들지 않았나. 문화도 마찬가지 아닌가 한 순간도 나태해지고 쉬면 안된다.]

Q.박찬욱 감독 수상소감에 눈물 흘렸다는데….

[고레에다 히로카즈 / 영화 '브로커' 감독 :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는 보도가 나갔다는 말을 듣고, 오해를 받아도 그대로 놔두는 게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박찬욱 감독의 수상 소감은 굉장히 감동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얼굴을 닦은 것은 시상식장 열기가 굉장히 뜨거웠어요. 그래서 피부에 대면 온도가 내려가는 차가운 티슈로 상기된 얼굴을 닦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Q.의형제 이후 12년 만에 송강호와 호흡…어땠나?

[강동원 / 영화 '브로커' 주연 : 제가 강호 선배님 만났을 때만 해도 강호 선배님이 저보다 어렸을 때였어요. 지금의 저보다. 그래서 이번에는 '나도 만만치 않아'라는 혼자서 재미난 생각을 하면서 했는데….]

Q.노래와 연기 중 어떤 것이 더 어렵나?

[이지은 (아이유) / 영화 '브로커' 주연 : 둘 다 너무 어렵고요. 시간이 좀 더 지나고 경력이 조금씩 더 쌓여도 쉬워지는 것 하나 없이 둘 다 너무나 어렵습니다. 사랑을 하되 사랑을 하지 않는 모습으로 연기를 해야 한다는 게 그게 매 순간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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