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칸 '감독상' 박찬욱 귀국 "사실 원했던 상은..."

[현장영상+] 칸 '감독상' 박찬욱 귀국 "사실 원했던 상은..."

2022.05.30. 오후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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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우 송강호가 귀국한 데 이어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 쾌거를 이룬 박찬욱 감독도 조금 전 금의환향했습니다.

주연배우 박해일과 함께 인천공항 입국장에 들어섰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박찬욱]
사실 제가 원했던 상은 남녀 연기상이었는데요. 엉뚱한 상을 받게 돼서 하여튼 배우들이 상을 받으면 좋은 게 저 감독하고 일을 하면 좋은 상을 받게 해 주는구나, 그런 인식이 생기면 다음 작품 캐스팅할 때 도움이 되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바랐는데 좀 아쉽습니다.

[박해일]
아무튼 칸 영화제는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님 덕에 갔다 와서 많은 걸 보고 즐기고 또 영화도 알리고 아주 의미 있는 시간 보냈던 것 같습니다. 박찬욱 감독님의 감독상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 충분히 받으실 만한 상이었고 또 다음에도 좋은 기회가 있기를 바라봅니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자]
박찬욱 감독님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이번에 칸에서 세 번째 수상이신데요. 이번 수상이 갖는 특별한 의미가 있을까요?

[박찬욱]
세 번째라는 게 특별한 감흥이 있는 것은 아니고요. 좀 걱정이 되는 건 너무 아트하우스용 영화, 소위 예술영화를 만드는 사람으로 그렇게 국한될까 봐 그게 좀 걱정이 됩니다. 제가 만든 영화는 언제나 대중을 위한 상업영화이기 때문에 어쩌면 너무 영화가 재미있어서 칸 영화제 같은 데하고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볼 수도 있는데 그래서 너무 대중과 거리가 먼 예술영화로 인상지어질까 봐 좀 염려가 되네요. 그런 선입견은 버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기자]
감독님께 마지막으로 질문 한 가지 더 드릴 텐데요. 앞으로 감독으로서의 향후 계획이나 목표가 있으시다면 말씀 부탁드리고요.

[박찬욱]
현재는 HBO를 위한 TV 시리즈를 전체 쇼러너를 하면서 일부 에피소드를 연출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각본을 쓰고 있어요. 그것이 아마 다음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고요. 송강호 씨는 이미 외국인 감독님과 작업을 했고 이렇게 또 큰 상까지 받았으니까 이제 국제스타가 되어버려서 저한테까지 차례가 돌아올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당연히 저로서는 언제나 함께 일하고 싶은 첫 번째 배우죠.

[기자]
긴 여정 고생 많으셨고요.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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