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 영화사 다시 썼다"...박찬욱·송강호 오늘 귀국

"한국, 세계 영화사 다시 썼다"...박찬욱·송강호 오늘 귀국

2022.05.30. 오후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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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입국장에 취재진·팬 몰려 ’북적’
한국, 칸 본상 7개 부문 석권 기록 세워
영화 ’브로커’·’헤어질 결심’ 다음 달 국내 개봉
’헤어질 결심’, 다음 달 2일 제작보고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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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영화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이 칸 영화제에서 주연상과 감독상, 2관왕을 차지하며 새 역사를 썼죠.

수상의 주인공인 배우 송강호 씨와 박찬욱 감독이 오늘 귀국하는데요.

인천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분위기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영화 '브로커' 팀이 공항에 도착했다고 하는데,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입국장 게이트 앞은 시간이 갈수록 취재진 수십 명이 모여들며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배우들을 보기 위해 모인 팬들의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한 시민은 영화 '브로커'의 칸 영화제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하면서, 앞으로 국내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영화 '브로커' 팀은 어제 프랑스 니스공항을 출발해 아시아나항공으로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배우 송강호 씨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 씨와 함께 오후 1시 50분, 이곳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는데요.

잠시 뒤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도 배우 박해일 씨와 함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출발해 대한항공 편으로 오후 5시 21분 인천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우리 시각으로 어제 새벽 열린 제75회 칸 영화제 폐막식에서 송강호 씨는 영화 '브로커'로 한국 배우 최초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영화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은 한국인으로는 '취화선'의 임권택 감독 이후 20년 만에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칸 영화제에서 한국영화 두 편이 동시에 수상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앵커]
한국 영화 2편이 함께 수상한 것도 처음이지만, 이번에 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요?

[기자]
네, 칸 영화제 경쟁부문은 황금종려상과 감독상, 주연상 등 모두 7개 상이 있는데요,

네 이번 수상으로 우리나라는 7개 부문에서 모두 트로피를 거머쥔 나라가 됐습니다.

지난 2002년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 감독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2004년 '올드보이가 심사위원대상, 2007년 '밀양'으로 배우 전도연 씨가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2009년엔 영화 '박쥐'가 심사위원상을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가 각본상,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칸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았습니다.

배우 송강호 씨는 이 가운데 '밀양'과 '박쥐' '기생충'에 이어 '브로커'까지 모두 4편에 출연했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칸 영화제에서 지난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을,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각각 받았고 이번에 세 번째로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겁니다.

영화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 모두 다음 달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요,

배우 송강호 씨를 비롯한 영화 '브로커' 제작진은 내일 서울 CGV용산에서 열리는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첫 국내 일정을 시작합니다.

영화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도 배우 박해일, 탕웨이 씨와 함께 다음 달 2일 오전 제작보고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YTN 황보혜경 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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