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한국 최초 칸 남우주연상·박찬욱 감독상...한국영화 겹경사

송강호, 한국 최초 칸 남우주연상·박찬욱 감독상...한국영화 겹경사

2022.05.29. 오전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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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송강호,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3년 전 ’기생충’ 주연…칸 영화제 7번 초청 받아
’헤어질 결심’ 박찬욱, 칸 감독상 수상
2002년 임권택 감독에 이어 두 번째 칸 감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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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열린 75회 칸 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 100여 년 만에 최고의 경사가 났습니다.

송강호 씨가 한국 남자 배우로는 최초로 주연상을 받았습니다.

또 박찬욱 감독도 2002년 임권택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감독상을 받았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최아영 기자!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올라간 한국 영화 두 편 모두가 수상한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배우 송강호 씨가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2007년 '밀양'의 전도연 씨가 여우주연상을 받은 적 있지만 한국 남자 배우의 주연상 수상은 처음입니다.

송강호는 수상 소감에서 수많은 영화 팬들에게 이 영광을 바친다고 말했습니다.

송강호는 이번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브로커'에서 열연을 펼쳤습니다.

송강호는 3년 전 황금종려상을 탄 '기생충', 지난해 경쟁 부문 심사위원 등 7번 칸의 초청을 받았습니다.

스릴러 멜로 '헤어질 결심'으로 역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박찬욱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습니다.

한국 감독의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은 2002년 '취화선'의 임권택 감독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깐느 박' 이라고 불리는 박 감독의 칸 영화제 수상은 이번이 3번째입니다.

박찬욱 감독은 18년 전인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 대상,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았습니다.

박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우리가 코로나를 이겨낼 희망과 힘을 가진 것처럼 우리 영화도, 우리 영화인들도 영화관을 지키면서 영화를 영원히 지켜내리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경쟁 부문에 오른 한국 영화 2편의 동시 수상은 한국 영화사에 남을 기록이 됐습니다.

올해 칸 영화제의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은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슬픔의 삼각형'이 수상했습니다.

지금까지 문화생활과학부에서 YTN 최아영입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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