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송강호...칸 영화제 수상하나?

박찬욱·송강호...칸 영화제 수상하나?

2022.05.29. 오전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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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엇갈리는 ’브로커’…언론의 뜨거운 관심
칸 7번 입성 송강호…한국 첫 남우주연상 기대
’헤어질 결심’ 평점 3.2점…기생충 3.4점에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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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5회 칸 영화제 시상식이 우리 시각으로 잠시 뒤인 새벽 3시 반부터 열립니다.

박찬욱 감독의 선전과 배우 송강호 씨의 남우주연상 수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칸 영화제 시상식을 앞두고 영화 '브로커' 감독과 배우들이 기자들을 만났습니다.

버려진 아기를 둘러싼 이야기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말하는 영화 '브로커',

비평가들의 평점이 크게 엇갈리는 가운데 기자회견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송강호 / 영화 '브로커' 주연 : (고레에다 감독은) 상당한 미식가라는 점, 그래서 맛있는 음식을 굉장히 좋아하시고 특히 한국 음식을 굉장히 좋아하시는 점이 한국 감독들하고 가장 큰 차이점인 것 같아요.]

송강호 씨의 한국 배우 첫 칸 남우주연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합니다.

송강호는 3년 전 황금종려상을 탄 '기생충'의 주연, 지난해 경쟁부문 심사위원 등 7번 칸의 초청을 받았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 영화 '브로커' 감독 : 제가 이 영화의 구성을 만든 중심에 송강호 씨가 있습니다. 그게 2016년이었습니다. 아이디어가 형태를 갖추기까지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모든 것이 배우들로부터 비롯됐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스릴러 멜로 '헤어질 결심'은 평단의 극찬을 받고 있습니다.

칸 영화제를 대표하는 소식지인 스크린 데일리 평점 3.2점으로, 기생충이 받았던 3.4점에 근접했습니다.

하지만 높은 평점과 수상이 일치하지만은 않습니다.

2018년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역대 최고 평점인 3.9점을 받았지만 황금종려상은 2.4점에 그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에게 돌아갔습니다.

[윤성은 / 영화 평론가 : 이런 평점을 매기는 사람들은 평론가들이고요. 사실상 심사위원들은 올해 같은 경우에는 배우들이 많이 포진돼 있고요. 배우 겸 감독들, 이런 사람들이기 때문에 심사위원의 평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엇갈릴 수 있습니다.]

수상은 전쟁 등 국제 정세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예측불허입니다.

하지만 경쟁·비경쟁 부문을 합쳐 한국 영화 5편이 초청받은 올해 칸 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잔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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