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젤렌스키 메시지와 함께 개막...한국 영화 5편 초청돼

칸 영화제 젤렌스키 메시지와 함께 개막...한국 영화 5편 초청돼

2022.05.18. 오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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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5편이 초청된 75회 칸 국제영화제가 개막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축소되거나 여름에 개최된 칸 영화제가 정상 개최된 건 3년 만입니다.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개막한 칸 영화제 개막식에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영상을 통해 영화인들의 반전 운동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독재자 히틀러를 조롱한 찰리 채플린의 영화 '위대한 독재자'를 언급하면서 영화계가 침묵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새로운 채플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개막식에서는 미국의 배우이자 평화운동가인 포레스트 휘태커에게 명예 황금종려상이 수여되기도 했습니다.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칸 영화제에는 올해 경쟁 부문에 2편을 비롯해 한국 영화가 모두 5편이 초청됐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강호 씨가 출연한 '브로커'가 경쟁 부문에 진출했습니다.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인 영화 '헌트'도 장르영화를 심야 상영하는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습니다.

정주리 감독의 '다음 소희'는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됐고, 문수진 감독의 애니메이션 '각질'도 단편 경쟁 부문에 진출했습니다.

이와 함께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올해 비평가주간 심사위원에 위촉됐습니다.

김선영·오광록 등 한국 배우들이 출연하고 프랑스 감독이 연출한 영화 '올 더 피플 아일 네버 비'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습니다.

폐막식이자 시상식은 우리 시각으로 오는 29일 새벽에 열립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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