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위원회, '김포 장릉 앞 아파트' 오늘 재논의

문화재위원회, '김포 장릉 앞 아파트' 오늘 재논의

2021.12.09. 오전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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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위원회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이자 세계유산인 김포 장릉 앞의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 세워진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아파트 안건을 오늘(9일) 다시 논의합니다.

문화재청은 김포 장릉 공동주택단지 조성 문제를 심의하는 문화재위원회 궁능분과와 세계유산분과의 제3차 합동회의가 오늘(9일) 오후 3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문화재청이 한 달 남짓 설계한 다양한 모의실험을 검토하고, 건설사가 새로운 개선안을 마련해 오면 그에 관한 설명을 청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오늘 문화재위원회를 앞두고 해당 건설사 3곳 가운데 2곳은 "심의 절차만 진행하면 공사지속이 가능하다"는 문화재청의 의견을 듣고 심의를 받아 왔지만, 사실상 철거로 분위기를 몰고 가 분양자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심의 신청을 철회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문화재청 관계자는 행정기관이 위법성 여부를 검토하는 것은 정당한 행위이며, 문화재 심의는 건설사들의 심의 신청을 전제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문화재청은 검단신도시에 들어설 아파트 44개 동 가운데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 포함되는 19개 동이 심의를 받지 않았다고 판단했지만, 건설사와 인천 서구청은 행정 절차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YTN 김현우 (hmwy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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