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에 핀 붉은 메밀꽃, 지역 효자 노릇 '톡톡'

영월에 핀 붉은 메밀꽃, 지역 효자 노릇 '톡톡'

2021.10.16. 오전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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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밀꽃'이라고 하면 소금을 흩뿌린 것처럼 새하얀 꽃을 생각하게 되는데요.

강원도 영월의 한 마을에는 붉은 메밀꽃밭이 조성돼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LG헬로비전 영서방송 김선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월 동강을 따라 붉은 메밀꽃이 길게 펼쳐져 있습니다.

화창한 가을 하늘 아래 빨갛게 핀 꽃들.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풍경에 사람들은 저마다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깁니다.

[이길준 / 서울특별시 금천구 : 아주 색달라서 좋아요. 우리가 하얀 메밀꽃만 봤는데 지금은 많이 졌지만 활짝 필 때 한 번 다시 오고 싶어요.]

17일까지 축제도 함께 열려, 관광객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붉은 메밀꽃이라는 색다른 볼거리에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며, 지역 경기에 활기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2년 전, 영월군이 마을 하천 주변 유휴지를 이용해 만든 붉은 메밀밭.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면서, 지난해 소규모로 개최한 마을 축제에 3만 명이 방문했습니다.

주민들은 꽃을 보러 온 관광객들에게 지역 먹거리와 농산물을 판매해 새로운 소득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정동탁 / 영월 동강먹골마을협동조합 대표 : 처음이랍니다. 영월군 읍내가 식당이면 식당, 모든 관광지가 마비가 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아주 용기를 얻어서 주민들이 더 똘똘 뭉쳐서…]

축구장 11개 규모의 땅을 가득 채운 메밀꽃.

주민들은 내년 봄 이곳에 청보리와 꽃양귀비 등을 심어,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찾는 명소를 만들 계획입니다.

헬로TV뉴스 김선화입니다.

YTN 김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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