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min] 윤석화 "연극은 나의 '자화상'...더 뜨겁게 꿈꿀 것"

[5min] 윤석화 "연극은 나의 '자화상'...더 뜨겁게 꿈꿀 것"

2021.10.08. 오후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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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의 전설 윤석화 선생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하신 이후에 45년째 무대에 오르고 계십니다.

먼저 이번 작품부터 얘기를 좀 해 봐야 할 것 같아요.

Q. 자화상 어떤 작품인가요

저에게는 고향 같은 산울림 소극장 편입니다. 제가 관객하고 함께 울고 웃던 그 작품들 가운데 다시 관객들이 보고 싶어 하는 그런 작품이라고나 할까요.

Q. 이번에 연출부터 해서 그 출연까지 다 맡고 계신 거잖아요.

저에게도 어떤 정리하는 시간도 되고 무엇보다도 그 공연에 함께 울고 웃던 관객들에게는 굉장히 좋은 나눔이 되겠다 이렇게 해서 기획을 하게 됐습니다.

'하나를 위한 이중주'는 대한민국 연극계를 이끌어 오신 가장 큰 어른 중에 한 분이시죠.

임영웅 선생님과의 첫 번째 이제 만나게 된 작품이에요. '목소리'는 저의 첫 모노드라마예요.

'딸에게 보내는 편지'도 10개월을 그냥 연속으로 공연을 했는데 관객들의 사랑이 정말 너무나도 뜨거웠던 작품이고 그래서 늘 제가 관객의 사랑을 생각할 때 그 감사를 생각할 때 이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Q. 이번 공연 자화상을 통해서 관객들이 어떤 메시지를 얻어갔으면 좋겠다 하는 게 있을까요.

사실은 연극은 대답되어질 수 없는 질문이라는 그것이 제가 연극에 관한 저의 어떤 생각인데. 어떤 감동을 받는다는 것은 그리고 그 감동을 통해서 그 질문에도 생각 할 수 있을 때 큰 선물일 거라는 생각을 해요.

Q. 배우님께 있어서 소극장도 또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17년 동안 정미소라는 소극장을 운영하셨잖아요.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소극장 공연은 정말 관객하고 많은 것을 소통을 할 수가 있어요.

저는 대극장은 사실 안 떨려요 그런데 소극장은 정말 사시나무 떨듯 떨립니다 왜냐하면 정말 제 숨소리 하나 하나 뭐 모든 것이 그냥 관객한테 다 다 드러나니까 그래서 때로는.

소극장 무대에 선다는 것은 정말 저 사 사막 한 가운데 마치 혼자서 빨가벗고 서 있는 것 같은 그럴 만큼 사실은 두려운 것이 소극장 무대예요.

Q. 선생님 보면 연극배우 뮤지컬 배우. 연출가 제작자 칭하는 호칭들이 참 많습니다.

저는 배우 윤석화가 가장 좋아요. 제작도 하고 연출도 하고. 뭐 이렇게 부단하게 살아왔지만 역시 연극은 배우 예술이거든요.

이것밖에 못 하나 하는 자괴감 때문에 때로 괴롭기도 하지만 그때가 가장 제가 빛나는 제 삶의 이유는 거기에 있는 것 같아요

Q. 지금까지 해오신 수많은 작품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 있을까요.

아카이브 2는 예술의 전당편입니다.

그래서 예술의 전당에서 했던 작품 중에서 제가 세 가지를 꼽아보니까 '덕혜옹주' '명성왕후 그리고 마스터 클래스네 이 세 작품이 예술의 전당이고요.

'신의 아그네스' '그리고 나 김수임' 그리고 '위트'라는 작품이 이 세 가지 작품은 사라진 극장 편이에요.

Q. 배우 윤석화에게 연극이란 무엇일까요.

제가 살아온 길이고 저의 모든 것이 있는 제 자화상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냥 그 안에 제가 녹여내는 그 인물 안에 다 죄가 있는 것 같고 그래서 연극은 제 자화상이에요.

그래서 때로는 미 때로는 싫고 때로는 너무 사랑스럽고. 때로는 버리고 싶지만. 다시 안아야 할.

몸은 노쇠하겠지만 제 가슴과 정신은 더욱 또 뜨겁게 그렇게 늘 그렇게 꿈은 꾸고 살아요.

저에게는 관객이 가장 좋은 친구고 늘 감사한 친구예요. 이번에도 또 저를 만나러 와주시면 너무너무 더 깊고 감사하고 기쁨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 언제나 여러분의 삶. 속에서. 늘 감사와 기쁨으로 승리하시고 행복하신 여러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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