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이수만 해외재산은닉 의혹"...SM "부친이 적법 설립"

뉴스타파 "이수만 해외재산은닉 의혹"...SM "부친이 적법 설립"

2021.10.04. 오후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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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조세회피처인 홍콩에 페이퍼컴퍼니를 운영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인터넷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보도했습니다.

뉴스타파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가 주관한 '판도라 페이퍼스' 프로젝트 내용을 보도하면서, '조세도피처로 간 한국인들 2021'이라는 제목으로 'K팝 대부 이수만 관련 홍콩 페이퍼컴퍼니 무더기 발견', '이수만과 유령법인의 말리부 별장 매매 콜라보' 등의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뉴스타파는 홍콩 소재 '일신회계법인'에서 유출된 고객관리 파일에서 이수만 프로듀서와 SM 관련 홍콩법인 8개를 발견했으며, 이중 SM의 해외 계열사 등을 제외한 5곳이 차명 서비스를 통해 설립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일신 내부 문서에는 법인계좌 운영은 이 총괄 프로듀서만이 할 수 있으며, 그가 법인의 실제 수익소유자라는 등의 정보가 담겨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스타파는 이 프로듀서가 이들 법인 중 '폴렉스 디벨롭먼트'라는 회사와 함께 캘리포니아 말리부에 있는 별장을 사들였다며 해외부동산 투자 한도 제한을 피할 목적이었을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SM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SM은 오늘 오전 입장을 내고 "뉴스타파가 해외 은닉재산으로 설립, 운영한 의혹이 있다는 취지로 보도한 홍콩 소재 법인들은 미국 이민자인 이 프로듀서의 아버지가 한국에 보유하고 있던 재산으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설립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의혹이 제기된 법인들이 앞서 국세청, 금융감독원, 검찰 등의 조사에서 이미 다뤄졌다며 "모두 SM 또는 이수만의 불법적인 자금으로 설립, 운영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 명백하게 밝혀졌던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SM은 "뉴스타파 측에 근거 자료를 갖고 성실히 설명했음에도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뉴스타파 및 기자들에 대해 모든 가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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