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부여 무덤떼, 위상에 걸맞는 이름으로 변경...어떻게?

충남 공주·부여 무덤떼, 위상에 걸맞는 이름으로 변경...어떻게?

2021.09.09. 오후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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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와 부여에 있는 백제 왕릉급 무덤떼가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이름 대신 성격과 위계에 맞는 새 명칭을 갖게 됐습니다.

문화재청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인 '공주 송산리 고분군'을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으로, '부여 능산리 고분군' 이름을 '부여 왕릉원'으로 바꿔 오는 17일 관보에 고시합니다.

주요 고분 7기가 있는 공주 송산리 무덤떼에서는 1971년 무령왕릉이 발견됐고, 출토된 유물 가운데 12건 17점이 국보로 지정됐습니다.

고분 17기가 확인된 능산리 무덤떼에서는 1990년 백제 금동대향로와 석조사리감이 출토돼 왕실 무덤이라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두 유적은 일제강점기에 이미 발굴조사가 이뤄졌고, 조선총독부가 고적으로 지정하면서 송산리 고분군과 능산리 고분군으로 이름 지었습니다.

하지만 고분은 옛 무덤을 지칭하는 일반적 용어여서 유적이 지닌 역사적 성격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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