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사랑에 직업과 국적이 따로 있나요

한복사랑에 직업과 국적이 따로 있나요

2021.04.18. 오전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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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한복 입고 고궁 나들이라도 하고 싶은 계절인데요.

중국인들이 한복을 중국 옷이라고 우기는 가운데, 이역만리에서, 혹은 조심스러울 수 있는 위치에서도 한복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5년 전부터 국내외 곳곳에 한복 입은 여성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심찬양 작가의 작품입니다.

흑인 친구들에게 한복을 선물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해 30명 이상을 그렸습니다.

작가는 그래피티는 미국적인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심찬양 / 그래피티 작가 : 한국적인 것들이, 한국인이 국제무대와 국제 시장에서 동경할만한 것으로 비춰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해서 그것이 굉장히 기분이 좋습니다.]

지난 삼일절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한복 광고가 등장했습니다.

모델은 가수 겸 배우 전효성 씨입니다.

[전효성 / 가수 겸 배우 : 앞으로 한복도 K-드레스, K-수트 이렇게 해서 더욱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해당 광고를 실은 기업은 한국의 패션 기업입니다.

중국에서도 자사 제품이 팔리고 있지만 개의치 않습니다.

[신정헌 / 라카이코리아 대표 : 중국 시장, 일본 시장도 중요한 시장이긴 하지만 저희는 모두 한국인이니까 한국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게임사가 지난해 한복의 날을 맞아 마련한 온라인 한복 전시회입니다.

이 회사는 한복 입은 게임 캐릭터도 만들었고, 10년째 우리 문화재 환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구기향 / 라이엇게임즈코리아 홍보이사 : 한국 팀들은(지사는) 한국에서 한국 문화의 뿌리인 우리 문화유산을 보호하는 것이 또 하나의 놀이 문화이고, 게임도 문화라는 생각과 연결이 있다고 생각해서 이런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케이팝X한복>전시회, 4월 25일까지, 서울 DDP]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우리 대중문화예술인들도 중국 시장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는 주역들입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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