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들어서 내가 즐겨요"...'홀로서기' 서비스 인기

"내가 만들어서 내가 즐겨요"...'홀로서기' 서비스 인기

2021.01.17. 오전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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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적 거리 두기로 비대면이 강조되면서 '홀로서기'를 도와주는 서비스들이 늘고 있습니다.

문장에 맞춰 책을 읽어주는 오디오북을 자기 스스로 만들어 듣게 하는가 하면

프로그래머나 만드는 것으로 생각하던 스마트폰 앱도 문서 만들듯이 쉽게 만들어 쓰게 해주는 서비스까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튜브에 책 소개 채널을 운영하는 박윤경 씨가 오디오북을 녹음합니다.

맘에 드는 책을 골라 화면에 띄운 다음 문장을 클릭하고 읽으면 끝.

문장별로 편집하기도 쉽고, 여러 사람이 등장하는 부분에선 AI의 합성 목소리를 섞어 쓸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만든 오디오북 소비를 넘어 직접 만드는 것은 또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게다가 책 읽는 콘텐츠를 만들 때 부딪히는 저작권 문제도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박윤경 / 유튜버 '소들녀' : 출판사에 직접 문의를 해서 저작권에 관한 기준을 적용받아야 하는 불편한 과정이 있는데, 이 서비스는 책들이 그 문제가 해결이 된 책들이에요. 그래서 제가 다양한 책들을 제 맘대로, 할 수 있는 분량을 녹음할 수 있다는 굉장히 큰 장점이 있지요.]

내가 만든 오디오북을 다른 사람이 이용할 경우엔 수익 배분까지 노려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앱을 만드는 서비스도 인기입니다.

프로그래머가 아니어도 워드 정도만 쓸 줄 안다면 두 시간만 배우면 됩니다.

쓰고 싶은 기능만 정의하면 거기에 필요한 프로그래밍은 인공지능이 모두 다 해주기 때문에 간단한 앱 하나 만드는 건 5분이면 됩니다.

실제 은퇴한 한 교장 선생님은 1년 반 동안 교육 관련 앱을 50여 개나 만들기도 했습니다.

요즘 자영업자들의 코로나 위기 타개책으로도 꼽히면서, 사용자도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김수랑 / 소프트파워 대표 : (예전엔 자영업자) 10명에 1명 정도가 앱을 만들어 사업을 해볼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면, 코로나 이후에는 코로나 이후에는(비대면 때문에) 열이면 열분 다 '내가 뭔가 앱을 만들어서 서비스하고 활용해야겠다는 요구사항이 많이 는 것 같아요.]

이 뿐 아니라 교과서나 그림책에 많이 쓰이는 디지털북도 인공지능이 쉽게 만들어 주는 등

코로나가 불러온 '거리 두기'의 일상화 속에서 '홀로서기'를 위한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YTN 기정훈[pro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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