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애니메이터 활약...'소울' 극장가에 활기

한국인 애니메이터 활약...'소울' 극장가에 활기

2021.01.17. 오전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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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한 편이 화제입니다.

한국인 애니메이터도 참여했는데, 침체 된 극장가에 모처럼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됩니다.

김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중학교의 기간제 음악교사 '조'는 재즈밴드에서 연주하며 사는 게 삶의 목표입니다.

어느 날 꿈에 그리던 재즈밴드 제안을 받게 되고 기쁨에 겨워 춤을 추다 그만 맨홀에 빠지고 맙니다.

가장 행복한 순간에 사고를 당한 '조' 그 이후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 전작 '인사이드 아웃'이 무의식 세계를 다뤘다면 이번에는 삶의 가치와 열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정민아 / 영화평론가 : 삶의 목적을 잃고 방황하는 사람들, 우리가 아름다운 일상을 그리워하고 회복하고 싶어하는 가운데 물질적인 것을 추구하면서 잃어버렸던 불꽃들, 이런 것들을 되새길 수 있는….]

'몬스터 주식회사' '업' '인사이드 아웃' 등을 만들어온 피트 닥터 감독은 이번에도 아이를 키웠던 경험을 영화에 녹였습니다.

한국인 애니메이터 김재형 씨는 캐릭터의 모든 움직임을 섬세하게 구현해냈습니다.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최초로 흑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문화의 다양성도 풍성하게 보여줍니다.

영화 속 한국어 대사와 간판을 발견하는 것도 소소한 재미입니다.

화면과 잘 어우러지는 재즈 음악, 공감 가는 메시지 등 만듦새가 탄탄해 오스카 수상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제이미 폭스 / 목소리 연기 : 저는 이 영화가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을 미소 짓게 만들 것입니다. 제가 늘 말해왔듯이 우리는 서로의 나쁜 점을 찾는 것을 그만두고 좋은 점을 찾아야 합니다.]

삶이 거창하지 않아도 소소한 일상들도 충분히 가치 있다고 말하는 영화, 코로나 시대에 더욱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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