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 트렌드 바로 바로!" 패션의 코로나 대응

"유행 트렌드 바로 바로!" 패션의 코로나 대응

2020.11.28. 오전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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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많은 업계가 비대면으로 발 빠르게 이동하고 있죠.

패션도 예외는 아닌데요.

동대문 패션업체들은 온라인 라이브 방송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며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동대문에서 17년째 패션사업을 해온 이은혁 대표는 요즘 눈코 뜰새 없이 바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동대문 패션타운은 매출이 거의 반 토막이 난 상황에서, 이 회사는 오히려 10% 이상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한때 중국에 진출하며 사드 사태로 고비도 있었지만, 일찌감치 온라인체제로 바꾼 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은혁 / 패션업체 대표 : 라이브커머스가 새롭게 도입이 돼서 테스트를 한 결과 성과가 나왔고 지금은 라이브커머스와 온라인 쪽으로만 전체적인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동대문 패션업체 30곳이 라이브 방송으로 소비자들을 만났습니다.

사흘 동안 총 12번 방송이 진행되는데 온라인 라이브 방송인 만큼 댓글을 올리면 바로바로 소통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각 브랜드의 특성을 반영해 제작한 '패션 필름'은 처음 보는 옷들도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어 구매에 도움이 됩니다.

행사를 주최한 서울디자인재단은 동대문 패션타운의 경쟁력에 온라인의 장점이 더해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경남 / 서울디자인재단 패션사업팀장 : (동대문의) 이런 공장들이 하나의 데이터베이스 안에 들어와서 하나의 공장처럼 움직이면 어마어마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

동대문 패션상권엔 서울시 전체 패션의류 생산업체의 31%인 466개 업체가 밀집해있습니다.

국내에서 드물게 제품 기획과 디자인 봉제까지 모든 생산 공정을 갖추고 있는데 무엇보다 발 빠른 대응력이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한선희 / 패션 컨설턴트 대표 : 오늘 아침에 기획을 하면 저녁에 상품이 나올 수 있을 정도의 대단한 시스템을 갖춘 곳이 바로 동대문이죠.]

생산과 소비가 꽁꽁 얼어붙은 요즘, 패션업계도 지혜를 모아 비대면 사업으로 새롭게 거듭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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