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비화가야 고분서 신라 양식 금동관 등 발견...5명 순장된 듯

창녕 비화가야 고분서 신라 양식 금동관 등 발견...5명 순장된 듯

2020.10.28. 오후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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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5백 년 전 조성된 경남 창녕 비화가야 지배층의 무덤에서 신라 양식 금동관을 비롯한 장신구 일체가 발굴됐습니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63호분에서 금동관과 굵은 고리 귀걸이, 목걸이, 은 허리띠 등 무덤 주인공의 장신구 일체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순장자 안치 공간에서 치아 일부와 다리뼈를 확인했습니다.

연구소는 순장자 안치 공간에 2명, 무덤 주위 석곽묘에 2명, 옹관묘에 1명 등 순장자는 5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굵은고리귀걸이가 발견되고 큰 칼이 없는 점, 관을 이은 꺽쇠 위치 등으로 판단할 때 무덤 주인공은 키 155cm 정도의 여성으로 추정했습니다.

5세기 후반부터 6세기 전반 사이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63호분은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에 있는 무덤 250 여기 가운데 아직까지 유일하게 도굴되지 않은 무덤이어서 관심을 모았습니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다음 달 5일 국립문화재연구소 유튜브를 통해 발굴 당시 녹화한 동영상을 공개하고, 온라인 발굴조사 설명회를 열 계획입니다.


이승은[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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