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블랙핑크, 가장 인기 있는 국가는 어디?

BTS·블랙핑크, 가장 인기 있는 국가는 어디?

2020.10.24.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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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팝 인기가 높아지면서 해외 팬덤 규모도 갈수록 커져서, 이제는 해외 팬이 국내 팬보다 훨씬 많다고 합니다.

또 그룹마다 인기를 끄는 국가도 조금씩 달라서 K팝 확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 세계에서 방탄소년단이 가장 인기 많은 곳은 어디일까?

지난해 유튜브 영상 조회 수를 분석해봤더니 BTS는 미국에서 인기가 높았습니다.

블랙핑크는 인도네시아, 트와이스는 일본으로, 모두 해외에서 더 많이 즐겼습니다.

유튜브 K팝 영상을 본 사람 가운데 내국인은 10%에 불과했고, 90%는 모두 해외 거주자였습니다.

짧은 글과 영상으로 소통하는 트위터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1년 동안의 K팝 대화량 61억 건 가운데 85%는 해외 팬들의 대화였습니다.

[김홍기 / 스페이스오디티 대표 : 저희도 'K팝 지도'를 만들면서 충격이었던 것은 한국의 음악인데 한국에서 소비되는 건 10%밖에 안 되고 90%가 해외에서 소비가 되는 것을 보고선 '이건 한국의 음악만이 아니구나' 생각하게 됐고요.]

지난 10년 동안 트위터에서 K팝 관련 대화량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특히, 데뷔 전부터 트위터를 적극 활용한 BTS는 가장 빠른 속도로 전 세계 팬층을 모았습니다.

[슈가 / 방탄소년단 (2017년) : 저희가 너무 즐겁게 SNS를 하는 게 많은 팬 여러분들과 저희를 모르시는 분들도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적자에 허덕이던 트위터도 급성장한 K팝과 함께 화려하게 날갯짓을 할 수 있었습니다.

[김연정 / 트위터코리아 상무 : K팝과 트위터는 함께 상생한 지 10년이 됐습니다. K팝의 경우는 아티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경계 없이 글로벌 커뮤니티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트위터 내에서 K팝 영향력이 더 커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고.]

K팝 팬덤 특유의 단결력과 공유 문화가 SNS에서 독특한 문화현상으로 자리매김하면서, K팝이 전 세계로 확장할 가능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혜은[henis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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