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극장가, 대작 없지만 골라보는 재미

추석 극장가, 대작 없지만 골라보는 재미

2020.10.01. 오전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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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과 한글날 연휴까지 앞두고 다양한 영화들이 개봉했습니다.

수백억 제작비를 들인 대작은 없지만 골라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피도 눈물도 없는 사채업자들이 얼떨결에 9살 아이를 담보를 맡아 키우게 됩니다.

악연으로 만났지만, 서로의 거리를 좁혀가며 진짜 가족이 된 세 사람, 보는 내내 관객을 울고 웃게 합니다.

90년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영화의 배경과 자잘한 소품들도 따뜻함을 줍니다.

[성동일 / 배우 : 억지로 가족이 돼서 살다 보니까 정말 나중엔 친혈육 이상의 가족이 될 수 있다는 부분. 그게 저도 찍으면서 아, 이렇게 될 수 있겠구나.]

가족과 함께 첫 해외여행에 나선 형사가 필리핀에서 친구를 만나 범죄에 휘말리게 됩니다.

주로 묵직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해왔던 곽도원이 처음 코미디에 도전했습니다.

[곽도원 / 배우 : 웃긴 선을 찾아내는 게 정말 힘들어요. 저도 연극 할 때는 코믹 연기 많이 했는데 영화는 처음이라 어느 정도 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었고.]

'코믹한 수사극'을 표방하고 있지만 두 마리 토끼를 잡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초대형 혜성이 지구와 충돌까지 남은 시간은 48시간.

유일한 희망은 그린란드의 지하 벙커로, 존과 가족들은 필사의 탈출을 감행합니다.

'엔젤 해즈 폴른'의 릭 로먼 워 감독과 제라드 버틀러가 다시 호흡을 맞췄고 할리우드 유명 시각효과팀도 합류했습니다.

아침부터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은 레이첼, 교통체증으로 아들이 지각할 상황에서 낯선 차량이 끼어들고 남자와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사과를 요구하는 남자, 레이첼이 이를 무시하자 상상을 초월하는 보복이 시작됩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볼 수 있는 분노조절장애, 현실적인 공포로 섬뜩함이 느껴집니다.

1998년에 개봉한 '극장판 포켓몬스터: 뮤츠의 역습'이 처음 3D 애니메이션으로 나왔습니다.

인류를 향해 선전포고를 한 뮤츠와 환상의 포켓몬 뮤가 대결을 벌이는데 전작보다 볼거리가 더 풍성해졌습니다.

포켓몬 시리즈 첫 3D인 만큼 다소 낯설 수 있지만 생동감과 신선한 재미가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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