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서 영화 본다" 오붓하고 편안하게 관람

"누워서 영화 본다" 오붓하고 편안하게 관람

2020.08.09. 오전 00:0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코로나19가 길어지며 극장에서 더 오붓하고 편안한 공간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누워서 영화를 보거나, 가족, 친구들끼리 보는 특별관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극장 한 켠에 자리한 특별한 공간, 관객들이 라운지를 이용한 뒤 상영관에 들어갑니다.

실내화로 갈아신고 다리를 쭉 뻗으면 마치 집에서 영화를 보는 듯 편안합니다.

친구나 가족 등 최대 4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데 일반 상영관과 스크린을 공유하면서도 안전하고 편안하게 관람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정다은 / 특별관 체험 : 저는 영화 보면서 옆에 있는 사람한테 얘기하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어서 되게 편하게 봤어요.]

멀티플렉스 3개 회사가 모두 보유하고 있는 특별관은 코로나19로 감염 걱정이 많아지며 관객들이 많게는 4배까지 늘었습니다.

[문주원 / 안양시 호계동 : 애들도 좀 더 편안하게 볼 수 있고 저희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영화 한 편을 보더라도 더 안락한 분위기에서 관람하려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아예 침대에 누워 관람하는 상영관과 등받이 각도 조절이 가능한 리클라이너 소파를 갖춘 프리미엄 관도 인기입니다.

이런 특별관들은 가격이 일반보다 2∼3배 높지만 코로나19 이후 이용률이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조승원 / 극장 관계자 : 기본적으로 좌석 간 거리가 확보돼있고 더 사적인 공간에서 관람할 수 있다 보니 선호하시고 꾸준히 찾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더 오붓하고 더 편안하게,

바이러스에 대한 걱정이 계속되며 문화를 즐기는 양상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