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으로 즐기는 전시..."어린이들 모이세요"

체험으로 즐기는 전시..."어린이들 모이세요"

2020.08.08. 오전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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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방학을 맞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 장마까지 길어지면서 자녀들과 나들이 나서기도 쉽지 않은 요즘입니다.

실내에서 몸으로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전시회에 가보는 건 어떨까요?

김혜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어린이들이 항공기 비상탈출용 미끄럼틀로 미끄러집니다.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항공 탈출 체험입니다.

몸집이 작은 어린이들에 맞춰 실제 높이보다 절반 정도 낮췄습니다.

[박지연/ 서울 송정초등학교 5학년 : 뛰어내릴 때는 신나고 재미있었는데, 막상 실제 상황에 닥치고 보면 무서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산소마스크나 구명조끼를 어떻게 착용하는지, 바다에서는 어떤 순서로 탈출하는지도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VR을 이용해 블랙이글 전투기나 패러글라이딩 체험도 할 수 있는데, 키와 나이 제한이 있으니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화려한 색을 입고 재탄생한 버려진 드럼통들.

조화로운 빛깔의 실로 만든 부드러운 오뚝이들.

색다른 재료로 탄생한 작품들이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놀이터입니다.

작품 속에서 몸을 구르고 손으로 만지면서, 감각적으로 작품을 이해하도록 했습니다.

[심효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 아이들은 놀이로써 경험하고 학습하게 되는데요. 그냥 시각적으로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손과 눈과 냄새를 맡는다든지 오감을 활용해서 놀이를 하면서 직접 현대미술이라는 게 마냥 어려운 것이 아니라 쉽게 다가갈 수 있게.]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시설과 작품에 수시로 소독을 하고, 관람 인원도 사전 예약을 받아 제한하고 있습니다.

YTN 김혜은[henis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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