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능산리 백제 왕릉 실제 규모, 현 모습보다 훨씬 커

부여 능산리 백제 왕릉 실제 규모, 현 모습보다 훨씬 커

2020.07.15. 오후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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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4백 년 전 사비 도읍기 백제 핵심 고분들의 실제 규모가 현재 정비 돼 있는 것보다 훨씬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6~7세기 백제 왕실 묘역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부여 능산리 고분 7기에 대해 지하 물리탐사를 시행한 결과, 현재 정비된 지름 20m 규모보다 훨씬 커서 실제 지름이 최대 30m에 이른 것을 발견했습니다.

또 왕릉이 각각 두 기씩 모여있어 왕과 왕비의 무덤이 함께 조성됐거나 가족 단위로 조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여 능산리 고분군은 백제 사비기 핵심 왕릉군으로, 백제 능원제도의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는 자료로 주목돼 왔습니다.

문화재청은 올해 하반기 동하총을 시작으로 능산리 중앙고분군 전체를 시굴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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