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막힌 콘텐츠 수출길, 온라인으로 뚫는다

코로나로 막힌 콘텐츠 수출길, 온라인으로 뚫는다

2020.07.01. 오전 00:1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우리 콘텐츠 수출액은 액수로 보면 전체 산업 수출액 가운데 2%가 안 되지만 국가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 등 파급 효과는 매우 큽니다.

코로나로 막힌 수출길을 뚫는 화상 수출상담회가 열려 한류 흐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탄소년단의 온라인 콘서트, 전 세계 동시 접속자가 최고 75만 명을 넘었고, 웹툰 '신의 탑' 애니메이션 버전은 미국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 1위를 기록했습니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일본에서 한류를 재점화했습니다.

[쿠보타 사토시 / 아마존재팬 영화제작부장 : 일본 사람들도 재미있다고 생각하며 보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몇 번째인지 모르겠지만 한류 드라마 붐이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 콘텐츠 전시회는 줄줄이 취소되고 신규 제작은 미뤄진 상황,

35개 기업이 해외 바이어와 온라인으로 만나 콘텐츠 수출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명심지 / 게임 그래픽 외주사 비주얼다트 대리 : 저희 회사의 경우에는 중국 시장이 3분의 1 정도로 줄었습니다.]

[김은주 / 웹툰 에이전시 디앤씨 미디어 이사 : 오히려 저희한테는 기회가 돼서요. 만나지 않아도 물건을 팔 수 있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 거죠.]

콘텐츠진흥원은 'K 콘텐츠 엑스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상시적으로 온라인 수출 상담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김영준 /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 동남아권뿐만 아니라 북미권, 더 나아가서 유럽권까지 이런 수출상담회가 될 수 있도록 콘텐츠진흥원이 이런 프로그램을 많이 업그레이드 시켜서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출판 분야에서도 화상 수출 상담회가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첫 대상은 세계 4위 인구 대국 인도네시아,

한류가 뜨거운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해 '82년생 김지영'이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잇따라 우리 책들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연평균 16% 넘는 성장세를 보여온 콘텐츠 산업 수출,

특히 지난해에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이 10% 넘게 감소하는 와중에도 콘텐츠 수출은 8% 증가했습니다.

온라인 수출길 개척이 신한류 흐름을 잇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sele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