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의 블루오션 ‘곤충산업' 주목

농가의 블루오션 ‘곤충산업' 주목

2020.06.27. 오전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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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완용과 식재료와 식품까지 곤충산업이 다양한 분야에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농가에서 새로운 소득작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LG헬로비전경남방송 전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남 의령군 칠곡면에 있는 한 곤충 농가.

김동재 씨는 곤충의 매력에 빠져 6년 전 곤충 산업을 시작했습니다.

온도 조절만 잘한다면 4개월 만에 유통이 가능한 데다, 쉽게 기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김동재 / 곤충산업 농가 : 매력은 하면 할수록 빠지게 되더라고요. 맛에 빠지고 또한 환경에도 소나 돼지나 같이 영양성분도 소나 돼지 못지않게 있다 보니까 매력에 빠지게 됐죠.]

쉽고 적은 비용으로 키울 수 있다 보니 특히 새로운 농업 분야에 도전하는 젊은 농가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신소재공학을 전공하던 김해준 씨는 2년 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곤충 산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김해준 / 곤충산업 전수자 : 귀농을 계획하면서 그 과정에서 곤충산업에 대해선 귀농하기 위해선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고요. 미래 식량 사업이기 때문에 블루오션이라는 생각이 들어 선택하게 됐습니다.]

장수풍뎅이와 굼벵이, 밀웜을 생산하는 김동재 씨의 연 소득은 1억3천만 원 정도.

곤충을 이용한 가공식품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밀웜으로 만든 누룽지를 포함해 환과 곤충 볶음 등 소비자 기호에 맞춘 가공식품이 입맛을 사로잡았기 때문입니다.

식용 곤충이 건강은 물론 맛도 좋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김동재 / 곤충산업 농가 : 농가소득에서는 아직까지 덜 알려졌지만 선두주자라든지 이런 사람들은 탄력이 붙어서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해서 수출까지 하는 사람들도 있고 농가 소득도 일반 농가 사육, 농사짓는 것보단 조금 더 낫지 않나라고 생각됩니다.]

곤충산업이 농가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최근 10년 사이 국내 시장규모는 12배 정도 커졌고 사육 농가도 전국적으로 최근 3년 사이 7배나 증가했습니다.

먹거리를 비롯해 화장품과 의약품 등 다양한 소재로 활용되고 있는 곤충.

농업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헬로티비뉴스 전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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