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극장 한국영화 3파전..."매진돼도 걱정"

여름극장 한국영화 3파전..."매진돼도 걱정"

2020.06.21. 오전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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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도 극장가는 여름 성수기 개봉 준비에 한창입니다.

한국 영화는 세 작품이 경쟁을 벌이는데요.

하지만 매진이 돼도 좌석 띄어 앉기로 전체 좌석의 절반 정도만 차는 수준이어서 이래저래 걱정이 많습니다.

김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여름 성수기에 가장 먼저 개봉하는 영화는 연상호 감독의 '반도'입니다.

'부산행'의 속편으로 폐허가 된 땅에서 남겨진 사람들이 사투를 벌이는데 전편보다 스케일이 훨씬 커졌습니다.

올해 칸 영화제 공식 초청작품으로 다음 달 국내와 해외에서 동시에 개봉합니다.

[강동원 / 배우 : 여자 캐릭터도 남자 캐릭터에 도움을 받는 게 아니라 여자 캐릭터도 되게 강인하고 오히려 제가 도움을 받고.]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복잡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 청부살인업자와 그를 뒤쫓는 추격자의 이야기입니다.

황정민과 이정재가 영화 '신세계' 이후 7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췄습니다.

태국과 일본 등 이국적인 배경도 눈에 띄지만 위험을 감수하고 촬영한 액션이 볼거리입니다.

[황정민 / 배우 : 좁은 데서 막 하니까 촬영도 힘들고 어쨌든 재밌게 했는데, 일단 사고가 나면 안 되니까 조심해서 했죠.]

양우석 감독의 '강철비2: 정상회담'도 올여름 관객을 찾아갑니다.

전편이 비교적 남북의 평화로운 모습을 그렸다면 이번에는 북한의 쿠데타로 남북미 3개국 정상이 납치되는 긴장된 위기 상황을 다뤘습니다.

당초 여름 시장에 나오려던 '승리호'와 '영웅' '모가디슈' 등은 개봉일을 또 연기했습니다.

영화 배급사와 극장은 좌석 띄어 앉기 때문에 매진이 돼도 티켓 매출이 대폭 줄어 걱정입니다.

[황재현 / CGV 홍보팀장 : 좌석 간 거리 두기를 시행할 경우 객석 점유율 50% 정도를 예상하고 있는데, 실제 맨 앞과 좌우 가장자리를 제외하면 (최종 객석 점유율은) 30∼40% 정도밖에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할인권 배포 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극장이 여름 성수기로 사정이 더 나아질지 주목됩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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