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구석기 대표 유물 '르발루아 몸돌' 첫 발견

중기 구석기 대표 유물 '르발루아 몸돌' 첫 발견

2020.06.19. 오후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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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구석기를 대표하는 특징적 유물인 이른바 '르발루아 몸돌'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출토됐습니다.

백두문화재연구원은 3년 전 연천 군남면 삼거리 유적에서 발견된 4만 년 전 구석기 시대 바탕 돌을 분석한 결과, 르발루아 수법에 의해 제작된 몸돌로 밝혀졌다고 전했습니다.

르발루아 수법은 몸돌을 가장자리부터 타격해서 석기를 제작하는 데 사용하는 돌인 격지를 얻어내는 기법입니다.

르발루아 수법의 몸돌은 중기 구석기를 구분 짓는 특징적인 유물로, 그동안 유럽과 중국 등지에서 발견됐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번에 처음 나왔습니다.

함께 연구를 수행한 연세대 박물관 측은 이번 발견은 우리나라에서도 중기 구석기를 구분 지을 수 있는 특징적인 유물이 발견됐다는 점, 또 임진강 유역에서 구석기 문화가 매우 발달했다는 점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발견을 계기로 우리나라에서 구석기 문화 연구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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