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꽃차로 힐링하며 극복

'코로나 블루' 꽃차로 힐링하며 극복

2020.06.14. 오전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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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마음이 우울해지는 일명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각자 이겨내는 방법도 여러 가지일 텐데요.

향긋한 꽃차로 몸과 마음을 다스려보면 어떨까요?

김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꽃차 수업이 한창인 강의실 안, 바구니 안에는 장미꽃잎이 가득합니다.

팬에 장미꽃을 굽고 식히기를 아홉 차례, 뚜껑을 닫고 기다리자 향긋한 꽃차가 완성됩니다.

평소 꽃을 좋아해 수업까지 듣게 된 정인경 씨는 꽃차의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정인경 / 수강생 : 첫 수업 때 감동 받았던 것은 향기에요. 너무너무 좋은 꽃향기가 이렇게 좋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요.]

꽃차는 대부분 건강에 좋지만 색깔별로 효능이 달라 알고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매리 골드로 만든 노란색은 눈 건강에 좋고 맨드라미로 만든 빨간색은 피부미용에, 팬지꽃의 초록색은 혈관을 튼튼하게 해줍니다.

장미꽃차는 에스트로겐이 많이 들어있어 숙면과 심신안정에 효과가 있습니다.

[박근해 / 꽃차 소믈리에 : (수업할 때) 바구니에 준비된 꽃을 보시고 많이 행복해 보이는 표정이 보여요. 저도 덩달아 그 모습을 보면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꽃차를 찾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한방차를 가까이하며 자연스럽게 접하는 중장년층도 있지만 젊은 층도 카페를 통해 다양한 꽃차를 맛보고 있습니다.

[김민희 / 자곡동 : 코로나 블루 라는 말을 하잖아요. 일단 이 공간에 오는 것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마음이 안정되고.]

[박용주 / 꽃차카페 대표 : (사람들이) 자연을 접하면서 더 힐링되고 건강을 챙기고 조심하는 것 같아요.]

방법만 알면 집에서도 충분히 만들어 마실 수 있는 꽃차,

꽃은 주변에서 채취하면 오염된 경우가 많아 농약이 없는 식용 꽃을 사는 것이 좋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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