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된 흥행작' 몰려온다...'42번가·렌트·모차르트'

'검증된 흥행작' 몰려온다...'42번가·렌트·모차르트'

2020.06.07. 오전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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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침체해있는 뮤지컬 시장에 렌트와 모차르트,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검증된 흥행작'이 차례로 무대에 오릅니다.

뮤지컬 1세대 배우 최정원을 비롯해 흥행을 보장하는 김준수와 김소현, 아이비까지 화려한 라인업으로 관객들을 만납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1930년대 대공황 시기 공연계는 어려움에 직면하고, 뮤지컬 댄서의 꿈을 꾸는 페기는 브로드웨이의 문을 두드립니다.

코러스 걸 페기가 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을 흥겨운 재즈와 화려한 탭댄스로 담은 작품, '브로드웨이 42번가' 입니다.

1980년 토니상을 수상한 미국의 '대표적인 쇼 뮤지컬'로 최정원과 전수경, 홍지민의 화려한 라인업과 함께 임하룡 씨도 17년 만에 뮤지컬에 도전했습니다.

[임하룡/애브너 딜런 역 : 만으로 하면 예순여덟, 생일이 안 지났으니 예순일곱. "춤은 좀 안되죠. 아무래도 발목도 좀 아프고 그렇지만 마음은 항상 고등학생 때 그런 마음으로….]

[최정원/도로시 브룩 역 : 작품이 주는 힘이 배우와 스탭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꿈과 희망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행복한 작품입니다.]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현대화한 뮤지컬 렌트도 국내 공연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극작가 조너선 라슨의 자전적 이야기로 가난하지만 꿈과 열정을 잃지 않는 젊은 예술가들의 삶과 우정을 담았습니다.

[최재림/콜린 역 : 아무리 나쁜 일이건 아무리 기쁜 일이건 지나가게 마련이잖아요. 본인의 삶 안에서도 끊이지 않고 싸워나갈 수 있는 그런 힘을 얻어 가셨으면 좋겠어요.]

에이즈를 앓고 있지만 꿈을 잃지 않는 댄서 미미 역은 2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김수하와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아이비가 맡았습니다.

[아이비/미미 역 : 렌트의 미미 역할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많이 말씀해 주셨는데 감정의 폭도 크고 보여줘야 할 것도 너무 많은 역할이라서 배우로서 조금 부담이 있기도 한데요. 참 연기하는 재미가 있는 그런 작품인 거 같고]

2010년 초연 이후 국내 뮤지컬 시장의 흥행을 이끈 모차르트도 10주년 기념 공연에 나섭니다.

엘리자벳과 레베카 등을 만든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의 작품으로, 모차르트 역을 맡은 김준수와 박강현, 박은태와 함께 김소현과 신영숙 등의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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