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계도 역주행 콘텐츠, 데뷔 20년 이루마 빌보드 1위"

"클래식계도 역주행 콘텐츠, 데뷔 20년 이루마 빌보드 1위"

2020.05.25. 오전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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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계도 역주행 콘텐츠, 데뷔 20년 이루마 빌보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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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 (FM 94.5) [열린라디오YTN]

□ 방송일시 : 2020년 5월 23일 (토) 20:20~21:00
□ 진행 : 김양원 PD
□ 출연 : 김조한 NEWID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클래식계도 역주행 콘텐츠 탄생, '이루마 River flows in you'

- 2001년 발표곡임에도 19년 만에 빌보드 클래식 앨범 차트 1위, 유튜브 조회 수 1억 뷰
- 13일 유튜브 공개 세븐틴의 월드투어 다큐 'Ode to you'...코로나로 무산된 투어콘서트 대신 인기몰이
-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경제 비상, 광고형 OTT로 돌파구 찾는 콘텐츠 업계

◇ 김양원PD(이하 김양원)> 오늘 뉴미디어 트렌드 함께해 주실 분이죠. 콘텐츠를 사랑하는 분이십니다. NEWID의 김조한 이사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조한 NEW ID 이사(이하 김조한)> 안녕하세요?

◇ 김양원> 저희 지난주에 준비했던 ‘비’의 ‘깡’, 1일 몇 깡 하세요?

◆ 김조한> 한 10깡 하는 거 같아요.

◇ 김양원> 네? 참 화제의 연속입니다. 저희 사내에서도 ‘뭘 이런 걸 다하냐?’ 이 것을 통해서 깡을 알았다. 이런 분들도 제가 만났구요, 화제의 연속인데, 그래서 오늘도 준비하셨다구요, 이주의 화제의 영상

◆ 김조한> 네, 그 먼저 지난 2월이죠,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이루마 씨의 데뷔곡 River flows in you가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에 역주행하면서 한 이달 23일까지 계속 1등을 하고 있어요. 중간에 2위로 내려갔던 시기를 제외하면 거의 도합 11주째 빌보드 클래식 앨범차트 1위를 하고 있는 거구요. 이루마 씨가 직접 연주한 River flows in you는 공식 비보(VEVO)라고 하는 유튜브에서 뮤직비디오를 공식으로 유통하는 회사가 있어요, 비보 마크가 달려있고, 현재 조회 수가 1억 뷰가 넘었습니다. 우리나라 아이돌도 1억 뷰가 넘기 쉽지 않잖아요.

◇ 김양원> 깜짝 놀랐어요. BTS 이후로 빌보드 1위, 1억 뷰 이런 것 사실 흔히 우리가 볼 수 없는, 들을 수 없는 조회 수이잖아요.

◆ 김조한> 네 맞습니다.

◇ 김양원> 이 곡이 사실은 역주행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최근에 나온 곡이 아니잖아요? 심지어 19년 전 노래인데.

◆ 김조한> 네 거의 20년이 다 되었죠. 거의 데뷔 앨범이에요. 다른 곡에 밀려서 별로 알려지지도 않았는데, <트와일라잇>이라는 영화 아시나요? 뱀파이어,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인데요, 소설 원작이죠. 11년 전에 한 유튜버가 편집으로 River flows in you를 트와일라잇 OST로 소개를 하고, 편집 영상에 이 음악을 깔았어요.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유명해진 거죠. 이 음악이 대체 뭐지 하면서 사람들이 검색하다 보니까, 요즘에도 말씀드리지만 유튜브 알고리즘은 시대를 초월할 수도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어떤 트랜드가 되면 몇 년 전 영상이라도 사람들에게 나타나고 그렇게 계속 화제가 되면 결국 유튜브나 페이스북, 이런 것들은 바이럴을 만드는 역할이 있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은 실제로 음반을 산다든지, 이런 행위로 이어지게 되면서, 차트 1위까지 올라가게 된 겁니다. 실제로는 이 음악 자체가 삽입된 곡이 아니구요, 원래는 드뷔시의 달빛이라는 노래가 들어가 있었고, 영화 클래식 매거진, FM매거진이라는 곳에서 영국에 있는 매거진인데 River flows in you에 대한 분석 기사를 ‘왜 유명해졌는가?’ 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 김양원> 실제로는 드뷔시의 달빛이에요, 둘 다 피아노곡이긴 하지만, 영 느낌이 서로 좀 다른 것 같은데 이거를 이루마의 River flows in you이 곡인 줄 알고 삽입을 잘못한 것이군요. 사실은

◆ 김조한> 네 오히려 아니면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하하

◇ 김양원> 인제 와서 보니, 하하하 이렇게 됐는데 지금 거의 뭐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 조회수 1억 뷰, 이런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데요, 사실은 이루마 씨 얘기를 들으면서 저도 예전에 이루마 씨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어요, 근데 그 영상에 보여진 이루마 씨 얼굴을 보니까 그때는 아니신 것 같더라고요, 최근 얼굴이 들어가 있던데 그 영상 자체에는, 근데 이분 얘기를 들으면서 우리 전에 양준일 씨 얘기를 했었잖아요. 온라인 탑골공원 이게 좀 비슷한 것 같아요.

◆ 김조한> 네 아까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그 유튜브의 추천 알고리즘이 어떻게 이런 시대의 트랜드를 만들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부분인 것 같구요, 그래서 만약에 좋은 콘텐츠라면 어떻게든 이런 플랫폼을 통해서 또 알려질 수 있다.

◇ 김양원> 네, 저희도 오늘 방송도 그렇구요, 김이사님, 제가 콘텐츠를 정말 차곡차곡 잘 만들어 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 압니까? 저희가 언제 유튜브 상에서 지금은 아니지만,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콘텐츠가 될지.

◆ 김조한> 아, 네 그걸 노려서 하나 더 소개해드리고 싶네요.

◇ 김양원> 네. 어떤 것을 준비하셨어요?

◆ 김조한> 지난 13일 우리에게 세븐틴으로 잘 알려진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서 ‘Hit the road’라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세븐틴에 대해서는 아시나요?

◇ 김양원> 잘 몰라요. 죄송합니다. 혹시 저 악플 무수하게 세례받는 건 아니겠죠? 팬분들에게?

◆ 김조한> 이제 아시면 되죠, 팬이 되시면 되구요, 세븐틴은 13명으로 이루어진 그룹이고, 지금 제가 미국에서 콘텐츠 사업을 하면서, 세븐틴의 도움도 많이 받고 있어요, ‘BTS 아니? 뭐 블랙핑크 아니? EXO 아니?’ 할 때 세븐틴, 몬스타엑스가 빠지지 않거든요. 저희보다 오히려 그쪽에서, 더 많이 알고 있고, ‘이 정도로 인기가 있는 그룹이구나’라고 실감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 때문에 원래 이맘때쯤이면 월드투어라던지 이런 것들을 계속해야 하는 그룹들이잖아요? 코로나로 인해 못하다 보니까 작년 한 2년 동안에 월드투어 했던 내용들을 다 영화처럼 찍어서 그거를 보통은 원래 ‘Burn the stage’라고 BTS가 유튜브 오리지널로 콘텐츠를 공개해서 굉장히 큰 반향을 일으켰었거든요. 그거는 유료였고, 이거는 무료로 콘텐츠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트레일러만 해도 200만이 넘구요, 지금 현재 4개 정도가 나왔고, 티저까지 포함하면 6개 정도 공개됐는데, 한 15분 정도 길이에요. 근데 뭐 저도 콘텐츠를 하는 사람이지만 콘텐츠 퀄리티가 굉장히 높아서 팬들에게도 굉장히 좋은 위안이 될 것 같고, 현장에 있는 느낌까지 들기 마련이니까. 아니라면, 팬들이 아니고 관심이 있었더라면, 또 이런 색다른 코로나 상황에 집에서 볼 만한 콘텐츠가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소개를 드렸습니다.

◇ 김양원> 이 영상이 이렇게 화제가 되고 지금 말씀하신 게 몇 개의 트레일러가 나오고, 조회 수가 높게 나오는 이유가 뭘까요?

◆ 김조한> 팬들이 만나고 싶은데, 지금 만날 수가 없잖아요? 공연장에 갈 수도 없고, 지금은 활동을 못 하다 보니까 코로나라는 게 정말 많은 것을 바꾸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것을 통해서 어떻게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그리고 또 ‘잘 지내고 있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어떠한 메시지 같은 콘텐츠라는 생각이 들어요.

◇ 김양원> 세븐틴의 ‘Hit the road’, 당초에 다른 콘텐츠들 같은 경우에는 특히 이렇게 아이돌 그룹의 콘텐츠들이 대부분 유료로 유튜브 상에 공개가 되는데 이번에 세븐틴은 무료로 공개했다고 하셨잖아요. 그럼 아무래도 무료다 보면, 무료 콘텐츠는 광고를 그럼 저희가 붙는 광고를 다 보고 지나가야만 본래 콘텐츠가 나오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게 꼭 좋은 건가 싶기도 한데, 그러면 OTT 상에서도 이렇게 세븐틴의 ‘Hit the road’처럼 광고를 보면서 무료로 즐기는 콘텐츠들이 무료로 나오고 있나요?

◆ 김조한> 네, 지금 한국에서보다 해외에서 더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게, 지금 뭐 아시겠지만, 최근에 미국이나 아니면 글로벌로 큰 OTT 서비스들이 나오고 있는데 다 유료서비스들이에요.

◇ 김양원> 예를 들자면 어떤 것들인가요?

◆ 김조한> 최근에 ‘애플TV 플러스’라든지, ‘디즈니 플러스’, 곧 런칭 할 ‘HBO MAX’ 다 유료 서비스이거든요. 근데 사람들은 코로나 때문에 직장을 많이 잃고, 지금 미국은 실업자가 3천만이 넘은 상황에서 이런 서비스를 다 가입하고 불 수는 없습니다.

◇ 김양원> 그렇죠, 유료이다 보니까, 한 푼이 아쉬운 시기인데.

◆ 김조한> 그래서 오히려, 광고를 많이 보더라도 무료로 볼 수 있는 방향에 대해서 많이 갈증을 느끼고 있구요, 그런 서비스를 많이 찾아가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미국에 있는 ‘플로터TV’라든지 아니면 최근에 ‘바이어컴CBS’가 작년에 인수를 했었구요, ‘주모(Xumo)’라는 서비스가 있는데 미국의 케이블 공룡인 ‘컴캐스트’가 인수를 했습니다. ‘투비(Tubi)’라는 서비스도 있는데 ‘폭스’에서 인수를 했어요. 그리고 뭐 ‘삼성’ 같은 경우는 ‘TV 플러스’, ‘LG전자’ 같은 경우는 ‘LG채널’이라는 광고를 보면 무료로 프리미엄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방송들이 계속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물론 유튜브도 마찬가지 이구요.

◇ 김양원> 사실은 이렇게 정제되지 못한, 광고가 끼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콘텐츠 자체만을 원하는 구독자들 입장에서는 정제되지 못한 콘텐츠이어서 과거에는 별로 그렇게 관심을 못 받았었는데, 요즘 코로나 때문에 경제에 비상이 걸리고 이렇게 어렵다 보니까, 오히려 이런 콘텐츠들이 뜨게 되는 거군요.

◆ 김조한> 더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되겠죠.

◇ 김양원> 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그럼 이런 상황들이 아까 삼성하고 LG를 말씀해주셨는데, 이런 광고형 OTT만 전문으로 하는 회사들도 있나요?

◆ 김조한> 네 한국에는 당연히 유튜브 보실 수 있구요, 페이스북이나 이런 것들도 볼 수 있고, 말씀드렸듯이 삼성전자랑 LG전자도 한국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의 TV 플러스 같은 경우는 CJ 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다든지, LG전자 같은 경우는 웨이브(WAVVE))와 합작을 해서 실시간 방송을 무료로 본다든지 이런 것들을 지금 하고 있어요.

◇ 김양원> 우리 김조한 이사님 계시는 회사에서도 이런 것들을 하지 않나요?

◆ 김조한> 저희는 K-POP을 관련해서 뉴 키드(NEW K.ID)라는 채널을 미국에서 런칭을 했는데요, 이것도 광고형, 뭐 한국방송들, 예를 들면 MBC PLUS의 ‘쇼챔피언’이나 ‘주간아이돌’ 같은 방송들을 미국 시청자들이 광고만 보면 볼 수 있게 지금 방송처럼 구성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 김양원> 코로나가 만들어준 새로운 기준, 우리 적응해야 한다고 뉴노멀(New Normal)이라고 많이 얘기를 하잖아요. ‘이 뉴노멀 화들 중의 하나로 이런 광고형 OTT도 하나가 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 김조한> 네 맞습니다. 그리고 공연이나 이런 것들도 광고를 통해서 하게 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고 있습니다. 최근에 방탄소년단의 ‘방탄콘’이라는 것들도 사실 이제 광고만 보면 볼 수 있었던 콘서트였거든요.

◇ 김양원> 참 저는 신기한 게요, 우리가 어렵다 어렵다 해도, 이런 콘텐츠를 다루는 분들은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내는 것 같아요. 어떻게든 좋은 콘텐츠로 시청자들, 구독자들을 유치할 수 있는 방법들을 어떻게든 찾아낸다. 놀랍습니다. 자 오늘도 이렇게 유익한 새로운 콘텐츠들 소식까지 잘 들어보았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조한> 네, 감사합니다.

◇ 김양원> 지금까지 NEW ID의 김조한 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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