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차츰 회복세...볼 만한 가족 영화는?

극장 차츰 회복세...볼 만한 가족 영화는?

2020.05.05. 오후 10:3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코로나19가 주춤하면서 지난 몇 달간 최악의 시간을 보낸 극장가도 이번 연휴를 시작으로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 관객이 많이 오는 만큼 방역에 더 신경 쓰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로 고전했던 극장가가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엔 한 달 반 만에 처음으로 하루 관객이 10만 명을 넘기도 했습니다.

[황재현 / CGV 홍보팀장 : 4월 기준으로 비교해 지난해의 1/13 수준에 머무르고 있고 5월에는 황금연휴를 맞아 새로운 작품도 개봉해서 극장에 관심을 갖는 (하나의 계기는 되는 것 같습니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띄어 앉기 등 방역 시스템은 유지해나가고 있습니다.

생활방역으로 바뀌더라도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김설윤 /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점 관장 : 불특정 다수의 고객분들이 오는 장소여서 저희 입장에서는 그런 부분을 철저히 관리해야 고객분들이 믿고 안심하고 방문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관리 감독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날 가족 영화는 '트롤 월드투어'가 박스오피스 1위로 단연 인기입니다.

팝, 클래식, 펑크, 테크노 등 6개의 트롤 마을에서 벌어지는 뮤직 베틀을 그렸습니다.

고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다룬 '저 산 너머'도 서정적인 영상에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펼쳐지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정지욱 / 영화평론가 : (저 산 너머는) 복숭아 서리를 하다 들킨 김수환 추기경님의 어린 시절의 모습과 이를 대하는 어머님의 참되고 훌륭한 교육, 그리고 가족과 이웃들에 대한 사랑, 그 사랑의 씨앗이 아주 솔직하면서도 섬세하게 담겨 있습니다.]

고양이들의 모험을 그린 '캣츠토피아'는 진정한 용기와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성장 영화로, 어른들도 공감하며 볼 수 있습니다.

아직 개봉영화가 풍성하지 않아 어려운 상황이지만, 봄철 나들이객이 늘어나고 황금연휴에 힘입어 극장가도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