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소중한 사람들과 연극·뮤지컬 어때요?

황금연휴, 소중한 사람들과 연극·뮤지컬 어때요?

2020.05.03. 오전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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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이 주춤해지면서 그동안 중단됐던 공연도 조심스럽게 재개되고 있는데요.

대학로에서는 서울연극제가 거리 두기 좌석제로 시작됐고, 예방조치를 강화한 소규모 뮤지컬들도 하나둘 공연장 문을 열고 있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오사카에서 극단 일을 하게 된 신 작가.

우연히 방문한 재일동포 가정이 북한 출신이라는 사실에 겁을 먹지만, 곧 이들이 처한 조선인 차별에 연민을 느낍니다.

2013년 일본 정부가 조선학교를 고교 무상화 대상에서 제외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연극 '혼마라비해?' 입니다.

제41회 서울연극제가 이달 말까지 대학로 일대에서 열립니다.

70여 개 작품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번역극과 창작극 8편이 무대에 오르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거리 두기 좌석제로 진행됩니다.

[지춘성 / 서울연극제 집행위원장 : 재일동포의 애환, 전쟁, 삶과 죽음, 페미니즘, 성 소수자 등 동시대 우리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는 8편이 선정되었고, 관객과 출연진의 안전을 위해 거리 두기 객석제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온통 좋아 보이기만 하는 다른 사람들의 일상들

되는 일 없는 취업준비생 차미호는 SNS에서라도 인정을 받고 싶어 거짓 사진과 일상을 만들어냅니다.

어느 날 SNS에 만들어진 캐릭터가 현실 세계로 나오고, 주인공은 비로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게 됩니다.

지난해 전석 매진을 기록한 작품으로 유주혜와 함연지, 최성원 등 젊은 배우들이 소셜미디어가 중심이 된 요즘 세대를 그려냅니다.

손호영과 산다라 박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관심을 모았던 뮤지컬 '또 오해영'도 순항 중입니다.

원작 드라마의 줄거리에 당시 인기를 모았던 '꿈처럼', '너였다면' 등의 익숙한 노래로 달콤한 로맨스를 선물합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로 조심스럽게 공연이 재개되고 있지만, 공연장에서는 비접촉 체온 측정과 문진표 작성,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예방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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