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불러온 콘텐츠, 플랫폼 업계의 '뉴노멀'

코로나가 불러온 콘텐츠, 플랫폼 업계의 '뉴노멀'

2020.04.06. 오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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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불러온 콘텐츠, 플랫폼 업계의 '뉴노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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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 (FM 94.5) [열린라디오YTN]

□ 방송일시 : 2020년 4월 5일 (일) 20:20~21:00
□ 진행 : 김양원 PD
□ 출연 : 김조한 NEWID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코로나로 '뉴노멀'이 왔다, 콘텐츠와 플랫폼 업계
- 휴직 인원 감축 속 美 아마존 10만 명 채용
- 비대면 비즈니스 룰, 클라우드 사용량 네이버 5배, MS는 775% 급증
- 카카오뱅크 고객 수 100만 명 증가
- 반면, 극장 영화는 줄줄이 제작 보류, 개봉 연기

◇ 김양원PD(이하 김양원)> 오늘 뉴미디어 트렌드 함께해 주실 분이죠. 콘텐츠를 사랑하는 분이십니다. NEWID의 김조한 이사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조한 NEW ID 이사(이하 김조한)> 안녕하세요?

◇ 김양원> 요즘 코로나 19로 다들 어렵다, 힘들다 하는데 제가 콘텐츠 전문가에게 오늘 경제 이야기부터 시작을 하게 됐는데. 코로나19로 인해서 경기가 참 어렵다. 경제가 어렵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어요. 휴직해라, 심지어 권고사직하자 이런 것까지 있다고 하는데, 이런 와중에 10만 명 직원을 채용하겠다고 나선 곳이 있다고요?

◆ 김조한> 미국에서 이거 없으면 살 수 없다고 얘기를 많이 해요. 한국에 네이버, 카카오가 있다면 미국에는 아마존.

◇ 김양원> 아마존에서 10만 명을?

◆ 김조한> 왜냐면 이 사태 때문에 더 많이 필요한 건 결국엔 배달. 온라인으로 주문을 더 많이 하기 때문에 물건, 물류를 관리하고 배달하는 사람이 더 많이 필요해진 거죠. 아시다시피 한국 쿠팡이 굉장히 물류가 늘어난 거랑 비슷한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양원> 참 어렵다 어렵다 하는데 아마존은 더 일손이 부족해서 이 와중에 10만 명을 채용하는군요.

◆ 김조한> 네. 지금 아마존은 일반 배송 말고 정말 필요한 생필품 위주로만 배송을 하고 있어요.

◇ 김양원>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 김조한> 그런데도 사람이 많이 모자란 상태고, 이런 것처럼 이런 혼란 속에서 기회를 많이 또 보는 거 같아요. 물론 그게 잘 되더라도 잘 되고 있다고 지금 말할 수 없는 사정들이 있죠.

◇ 김양원> 그렇군요. 아마존만 그래요? 우리나라 상황은 좀 어떤가요?

◆ 김조한> 이른바 빅테크라고 하는 인터넷 플랫폼 기반 IT 기업들은 대부분 좀 이런 상황들이 나아지고 있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이제 화상회의를 엄청나게 많이 하잖아요?

◇ 김양원> 그러게요. 이제 학교도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되면 어떡하죠? 갑자기 없던 카메라 달아 가지고 화상으로 수업을 하겠다는데.

◆ 김조한> 노트북이 필요하다든지, 이런 IT 기업들이 대부분 이런 것들을 많이 준비했어요. 클라우드를 통해서.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라든가 아마존, 페이스북도 있고 국내에는 네이버 카카오 등이 있죠.

◇ 김양원> 아무래도 이런 플랫폼 기업들이 주목받는 이유. 얼굴을 보지 않고도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 김조한> 어떻게 보면 비대면이라는 게 새로운 비즈니스 룰이 되고 있고 Uncontacted라고 하는데, 그런 것들을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예를 들면 네이버 같은 경우는 클라우드 플랫폼 사용량이 5배 정도 늘었다고 하고요. 그리고 이제 네이버의 협업도구 플랫폼인 라인웍스는 1월 20일 대비 3월 말 사용량이 30배 정도 증가했다고.

◇ 김양원> 화상 회의 사용량이요?

◆ 김조한> 네. 그룹 통화는 24배 정도 증가했고요. 카카오뱅크도 100만 명 이상 가입자가 늘었고. 은행을 갈 수가 없다 보니까.

◇ 김양원> 그렇죠. 이제 우리 은행지점 가지 말고 이참에 그냥 카뱅을 해야겠다. 이런 분들이 많아진 거군요.

◆ 김조한> 코스피 200지수는 지금까지 한 20% 정도 하락했는데, 이런 기업들은 상승했거나 소폭 하락한 상태입니다.

◇ 김양원> 왜 저는 이걸 몰랐을까요?

◆ 김조한> 그래서 이런 서비스 플랫폼 없이 원격 근무, 교육, 쇼핑, 엔터테인먼트도 불가능하죠. 그래서 인터넷이 수도, 가스처럼 생필품이 된 거예요. 이런 현상을 뉴노멀이라고.

◇ 김양원> 요새 참 그 얘기 많이 들어요. 뉴노멀,

◆ 김조한> 원래 미디어 쪽에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었거든요. 콘텐츠를 시청하는 방식이 바뀐다는 걸 뉴노멀이라고 했는데 이제 이런 글로벌 빅테크에 쏠리면서 계속 가속되면서 뉴노멀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가 아주 중요한 사항이 됐습니다.

◇ 김양원> 그렇군요. 그러면 이렇게 사회적 거리 두기로 계속 집에만 있는 분들이 많아지면 넷플릭스 같은 OTT, VOD 업체들은 지난번에 한번 말씀해 주셨지만 여기는 호황을 맞고 있다, 웃고 있다, 이렇게 한 번 말씀하신 적이 있잖아요?

◆ 김조한> 동영상 OTT 서비스가 지금 그래서 난리인데. 집에서 계속 보다 보니까 사용량이 많아지잖아요? 그런데 국가적으로 봤을 때 이런 미디어 때문에 인터넷 트래픽이 많이 소비되는 거 자체가 두려운 거죠. 그래서 트래픽 낮추고 화질을 떨어뜨리라는 명령을 내릴 정도로. 그래서 지금 유튜브라든가 넷플릭스는 그런 화질 대응에 대한 테스크도 만들어지고, 대응을 하고 있는 상황일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극장에 가는 문화 대신 넷플릭스나 다른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보자는 게시글이 워낙 많이 올라가다 보니까. 결국 이런 미디어 서비스들이 다 클라우드로 운영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량은 더욱더 폭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고.

◇ 김양원> 예를 들자면요?

◆ 김조한> 예를 들면 지금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경우는 애저 퀀텀(Azure Quantum)이라는 클라우드 플랫폼이 있는데 특정 지역에서 클라우드 사용이 775% 정도 성장을 했다고 해요. 지금 클라우드를 준비 안 하고 있던 회사들, 아니면 관심이 없던 소비자들도 자연스럽게 그걸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특히 화상 회의나 화상 면접, 화상으로 뭔가 하는 행동들도 다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으로 움직이거든요. 최근에 줌이라는 회사도 이것 때문에 주식이 굉장히 올랐었죠. 최근에 또 이제 보안 이슈가 생겨서 주식이 폭락하는. 이런 것들이 예전에는 전혀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았던 트렌드인데 화상 회의를 하는데 갑자기 성인 영상을 누가 틀어 놓고 가버린다든지, 이런 우려들이 나오는 거예요. 예전에는 전혀 상상도 못 했던 문제점들이 나오면서 뉴노멀에 대처하는 자세라든가, 기업의 어떤 윤리라든지 이런 것들을 면밀히 검토해 봐야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 김양원> 정말 코로나가 이렇게까지 바꿔놓을 수 있을까요? 다시 우리가 코로나 사태가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끝나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 김조한> 예전으로 돌아간다는 거보다는 이 시대가 어떻게 보면, 사실 사람들이 인식이 갑자기 막 다시 또 바뀌진 않을 거예요. 지금 이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남고 더 성장할 수 있는 거에 대한 고민을 해야 될 때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양원> 그렇습니다. 반면에 극장가는 개봉 예정인 영화도 뭐 어차피 보러 오는 사람도 없는데 하고 개봉 예정을 미루는 상황도 생겼다면서요?

◆ 김조한> 네. 개봉 예정을 미루거나 미국 같은 경우는 NBC나 디즈니 같은 경우 개봉을 미루는 걸 포기하고 디지털 서비스로 바로 출시하는 경향도 늘어났고요. 한국에도 비슷한 사례로 영화를 넷플릭스나 이런 데 직접 개봉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작을 하고 있던 영화들은 제작을 멈춰야 되는 상황 혹은 아니면 제작 자체를 포기해야 되는 상황도 나오고 있어요. 최근에 곽경택 감독의 소방관이라는 영화 주연인 유승호 씨가 하차 의사를 밝혔는데요.

◇ 김양원> 본인이 하차겠다고 한 거예요?

◆ 김조한> 왜냐하면 크랭크인 예정이었으나 촬영이 미뤄지니까 자기 스케줄도 있잖아요. 차일피일 계속 미뤄지는 게 아니고 몇 달 후에 재개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기한연기 되는 상황에서, 대부분 그러기 때문에. 서인국 씨도 마찬가지로 강윤성 감독 영화 힙대디도 이런 이유 때문에 하차 선언을 했어요. 프리프로덕션이 너무 길어지고 그것들은 언제 크랭크인될지 모르는 상황을 배우들도 그냥 가만히 지켜볼 수 없는 상황인 거죠.

◇ 김양원> 그렇군요. 해외도 이런 일이 있죠?

◆ 김조한> 네. 디즈니 같은 경우는 뮬란, 블랙위도우, 이거는 정말 큰 기대를 하고 있던 작품들인데 개봉일 자체를 미루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디지털로 가는 게 어려운 부분이 제작비 자체가 워낙 큰 영화들이거든요. 그래서 사실 디지털로는 다 충당할 수 없어서 극장 개봉을 미루면서까지 좀 지켜보고 있는 거고요. 미니언즈 같은 경우는 7월에 개봉 예정이었는데 아예 1년 뒤로. 9월, 10월은 사실은 의미 없는 숫자일 수 있기 때문에.

◇ 김양원> 그렇군요. 올림픽도 지금 1년 미뤄진 상황이니까요. 참 이렇게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 들어봤고요. 이제 시간이 됐어요. 이주의 화제영상 소개해주셔야 되는데. 이주의 화제 영상은 뭘 갖고 오셨어요?

◆ 김조한> 개그맨 조충현 씨 채널인데요. 이태원클라쓰 장회장으로 게임하기입니다.

◇ 김양원> 이태원클라쓰, 장가의 장 회장? 분장을 하고 게임을 하시나요?

◆ 김조한> 분장을 하고 게임을 하고요. 유재명 씨가 굉장히 열연하셨던 작품이죠. 많은 작품에서 재밌는 대사도 많았습니다. ‘재밌구만’ 뭐 이런 것들. 유명한 게임이죠. 롤이라는 게임에서 성대모사를 하면서 자기가 화상채팅으로 찍은 거예요. 자기 얼굴을. 이분의 예전 작품으로는 이제 한석규 씨가 낭만닥터 김사부를 했었잖아요. 똑같은 복장을 하고. 사실 롤이라는 게임 자체는 음성은 안 되는데 토크온이라는 앱을 설치해서 그걸로 이제 얘기할 수 있는데 정말 빵빵 터집니다. 게임을 모르셔도 게임을 할 때 성대모사 하는 거 보면 되게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김양원> 롤, 저는 그 게임을 모릅니다. 안 해봤는데요. 근데 이 게임을 하면서 장가의 장 회장, 이태원클라쓰의 또 다른 주인공인데요. 이분의 성대모사를 하는 이 영상이 조회 수가 벌써?

◆ 김조한> 한 89만, 90만 넘었고요. 구독자 수가 아직 30만이 안 되는 채널인데 영상 자체가 굉장히 많이 바이럴이 돼요. 저희 단톡방에도 다른 단톡방이 여러 개 있을 거 아니에요? 각자 다른 사람이 공유해주더라고요. 보고 정말 저도 빵 터졌습니다.

◇ 김양원> 이 드라마를 보셨고 또 이 게임을 아시는 분은 더 재밌을 거 같은데요.

◆ 김조한> 어떻게 보면 게임과 콘텐츠를 가지고, 저번에 말씀드렸던 메쉬업이라고 하는데 여러가지 상황을 섞어서 또 다른 콘텐츠를 만든 케이스잖아요? 그래서 헤드셋과 마이크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재미있는 거 같고요.

◇ 김양원> 아이디어가 참 좋아요. 저도 좀 이런 아이디어가 있으면 열린라디오 YTN을 하면서 뭔가 다른 거를 통해 또 다른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 텐데.

◆ 김조한>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것 같은데요. 작은 실천이 재밌는 컨셉을 만듭니다.

◇ 김양원> 제가 사실 여러 가지를 요즘 시도하고 있습니다. 김조한 이사님 덕분에 신문물을 접하면서 여러 가지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김조한> 감사합니다.

◇ 김양원> 네. NEWID의 김조한 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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