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나 커피·콩나물 키트...집에서 코로나19 극복

달고나 커피·콩나물 키트...집에서 코로나19 극복

2020.03.30. 오전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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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길어지면서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일이 남녀노소 모두에게 힘든 일입니다.

집에서 독특한 커피를 만들어 마시거나 콩나물을 기르는 등 다양한 활동도 나오고 있는데요.

김혜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집에서 할 것도 없고 먹고 싶은 것도 많잖아요. 그래서 집에서 이런 거 만들어보면 재밌을 거 같아요."

요즘 집에서 많이 만들어 마시는 '달고나 커피'입니다.

커피와 설탕에 뜨거운 물을 조금 부어 부풀어 오를 때까지 저은 뒤, 우유 위에 얹으면 완성입니다.

숟가락으로 수백 번 젓거나, 거품 기계로도 한동안 저어야 거품이 나옵니다.

"이거 몇 분 해야 돼요? 5분 넘게요."

코로나19 탓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더 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집에서 키우는 콩나물입니다.

복지시설도 문을 닫은 요즘 홀로 적적한 시간을 보내는 어르신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소일거리입니다.

[손말순 / 서울시 성수동 : 콩나물 물 주는 시간도 있고 여러모로 좋죠. 옛날 생각도 나고, 옛날에는 많이 길러 먹었으니까. 잘 기른다면 친구들하고 나눠 먹을 수도 있고.]

독거 어르신에게 콩나물 키트를 나눠주거나 선착순으로 상자 텃밭을 나눠주는 지자체도 늘고 있습니다.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K팝 춤 배우기 영상도 나왔습니다.

뉴키드와 공원소녀 등 아이돌 그룹이 재능기부로 참여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길어지면서 자칫 우울감도 깊어질 수 있는 시기,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방법에 대한 지혜도 조금씩 모이고 있습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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