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거장들 "다함께 코로나19 극복합시다"

세계적 거장들 "다함께 코로나19 극복합시다"

2020.03.28. 오전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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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공연이 취소되고 있죠.

공연무대에 서지 못한 세계적 거장들이 SNS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있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앤드류 로이드 웨버 / 작곡가 : 오늘 아침 연주를 제대로 하는 게 유일한 바람인데, 그게 가능할지 지켜보죠.]

오페라의 유령과 캣츠,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작곡한 앤드류 로이드 웨버.

코로나19로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는 이 뮤지컬의 거장이 SNS를 통해 신청곡을 받는 작은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웨버 자신도 놀랄 정도로 반응은 엄청났습니다.

첫 번째 연주곡은 오페라의 유령 중 'All I Ask Of You'

[앤드류 로이드 웨버 / 작곡가 : 괜찮아, 뮤지컬 '캣츠'의 노래는 아니란다.]

거장의 연주를 본 팬들의 신청곡이 이어졌고, 웨버는 오페라의 유령 속 곡들로 화답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스콧 브라더스입니다"

다음 달 내한공연이 취소된 오르간과 피아노 듀오 '스콧 브라더스'도 밝은 목소리로 한국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습니다.

내년에 꼭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팬들의 안전과 건강도 기원했습니다.

올해 서울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으로 취임한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도 "희망과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적인 이 시간에 맞서 나가자"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오스모 벤스케 / 서울시향 음악감독 : 저는 한국 사람들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와 힘, 회복력을 가지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도 하루빨리 음악으로 다시 만날 것이라면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자고 당부했습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에서 공연은 중단됐지만, 음악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어려움을 함께 이겨 나가려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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