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감 햇볕 쐬며 극복...스트레칭도 도움

우울감 햇볕 쐬며 극복...스트레칭도 도움

2020.03.16. 오전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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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0분 이상 햇볕 쐬면 우울감 해소 도움
스트레칭, ’세로토닌’ 분비시켜 스트레스 감소
붉은 고기와 바나나·견과류·유제품 등에 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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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고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몸이 처지고 우울감 느끼는 분들 많으신데요.

전문가들은 하루 30분 이상 햇볕을 쐬며 산책하고 틈틈이 스트레칭만 잘해도 우울한 마음을 많이 없앨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김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산동의 한강공원.

평일인데도 직장인과 주부, 학생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산책을 즐깁니다.

외출이 어려운 요즘, 답답한 실내를 벗어나 조금 걷기만 해도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김다희 / 서울 성산동 : 계속 집에만 있다 보니까 너무 답답해서 한 시간 정도 산책 나왔는데 아무래도 좀 더 편안해지고 무기력했던 것도 해소되는 것 같아요.]

실제로 하루 30분 이상 햇볕을 쐬면 우울한 마음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됩니다.

햇빛을 받으면 비타민 D가 활성화돼 뇌에서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을 분비시킵니다.

하루 30분 이상 햇볕을 쐐야 '세로토닌'을 유지할 수 있는데 산책을 하며 햇볕을 쐬면 '세로토닌' 분비량이 더 많아집니다.

[신철민 / 고려대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 요즘처럼 햇볕을 쐬지 못하면 생체리듬이 깨지면서 불면증도 올 수도 있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적당한 낮 시간에 하루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햇볕을 적절하게 쐐주면 좋습니다.]

스트레칭도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해 불안과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줍니다.

일하는 틈틈이 스트레칭 하는 습관을 들이면 혈액순환이 잘돼 면역력 증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강지인 /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 스트레칭을 비롯해 명상, 요가, 실내운동 등 내가 할 수 있는 긴장을 풀어줄 수 있는 그런 운동들이 필요할 것 같고요.]

'세로토닌'의 재료가 되는 성분이 많이 든 음식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대표적인 음식은 쇠고기 등 붉은 고기와 바나나, 견과류, 요구르트 등 유제품입니다.

특히 바나나는 숙면을 도와주는 성분이 풍부해 불면증에도 좋습니다.

[최보윤 / 가정의학과 전문의 : 엽산이 부족한 경우에도 우울감이 올 수 있는데요. 엽산이 풍부한 완두콩이나 시금치, 땅콩이나 브로콜리 등을 충분히 섭취하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우울한 마음은 습관적으로 찾아올 수 있는 만큼 신체 리듬이 가라앉지 않도록 꾸준히 실천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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