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에 카뮈 소설 '페스트' 찾는 독자 급증

코로나19 사태에 카뮈 소설 '페스트' 찾는 독자 급증

2020.03.15. 오후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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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감염병을 다룬 대표 소설 '페스트'를 찾는 독자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교보문고는 카뮈의 고전 소설 '페스트'의 판매량이 코로나19가 확산한 2월 1일부터 3월 12일 사이 3천5백 부나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배 넘게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으로 집에서 책 읽을 기회가 많아진 데다 최근 TV 프로그램에서 '페스트'를 집중적으로 소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프랑스 대문호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는 흑사병 확산으로 봉쇄된 도시 안에서 재앙에 대처하는 인간 군상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카뮈를 이 작품을 통해 잔혹한 현실과 죽음의 공포 앞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부조리와 맞서는 것만이 진정한 인간성임을 이야기합니다.

'페스트' 다시 읽기 현상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을 비롯해 코로나19가 급증하고 있는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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