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3번째, 11년 만의 팬데믹...뭐가 달라지나?

역대 3번째, 11년 만의 팬데믹...뭐가 달라지나?

2020.03.12. 오후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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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팬데믹'은 면역력이 없는 새로운 전염병이 전 세계에 퍼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WHO의 팬데믹 선언은 역대 3번째이며 2009년 신종플루 이후 11년 만입니다.

팬데믹, 즉 세계적 대유행 선언 전후로 무엇이 달라지는 지,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48년, 세계보건기구 WHO 설립 이후 전염병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이 선언된 것은 2번뿐이었습니다.

약 80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1968년의 홍콩 독감,

전 세계 163만 명이 감염되고, 1만9천여 명이 숨진 2009년의 신종플루, 인플루엔자 A입니다.

코로나 19는 역대 3번째이자 11년 만의 세계적 대유행 전염병입니다

특히 사스, 메르스와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 종류로는 첫 팬데믹으로 기록됐습니다.

[김동호 / 원자력병원 감염관리팀장 : 바이러스마다 육상에 비유하자면 단거리 주자, 장거리 주자 같은 특징이 있다고 하면 사스나 메르스는 장거리 주자(코로나 19)에 비해 광범위하게 전파하는 능력은 부족했다….]

WHO의 '팬데믹' 판단 기준은 강력한 전염성과 사람 간 전염, 그리고 전염병이 2개 대륙 이상에서 발생할 것 등입니다.

해당 질병이 얼마나 심각한지보다는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졌는지가 최우선 고려 대상이라는 얘기입니다.

WHO의 팬데믹 대응 계획을 보면 국가 차원의 의료 역량을 총동원해 국민에게 보호장비와 항바이러스제 등의 의약품을 보급해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권고 사항일 뿐 강제력을 지닌 건 아닙니다.

다만, WHO의 팬데믹 선언을 계기로 전염병 대응의 초점이 확산 차단보다는 치료와 억제라는 환자 관리로 전환된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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