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뉴스] 코로나 주사, 코로나 한약... 현혹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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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0. 오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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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스] 코로나 주사, 코로나 한약... 현혹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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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20년 3월 10일 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 코로나19, 현재까지 특별한 효과 내는 약물 없어
- 치료 표준 위한 한의진료권고안 마련
- 수면 등 개인별 건강 상태에 맞는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게 보약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오! 상담’으로 이어집니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일부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과 예방법이 또 다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병원이나 한방병원 등 의료기관에서도 마케팅으로 이런 내용을 활용하기도 한다는 건데요. 코로나19와 관련된 잘못된 치료, 예방법에 대해 확인해보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함께 알아봅니다.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님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이하 최혁용):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요즘 한의원은 조금 어떠십니까? 코로나19로 어려워하십니까?

◆ 최혁용: 네, 그런 것 같아요. 환자들이 필수적인 의료조차도 지금 이용을 잘 못 하고 있죠.

◇ 최형진: 또 자영업자뿐만이 아니고요. 이런 한의원들도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비타민C로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다, 면역력을 높여서 코로나19를 치료하는 코로나 주사, 몸 안의 유익 미생물을 활성시키는 코로나 한약과 침, 뜸, 온갖 치료법이 인터넷상은 물론, 의료기관 등에서 등장하고 있는데요. 정말 솔깃할 수 있는 그런 내용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최혁용: 저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코로나19라는 게 인간이 처음 만나는 바이러스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당연히 코로나19라고 하는 특정한 바이러스에 대해서 특별한 효과를 내는 약물은 있을 수가 없죠. 처음이니까. 그런데 코로나라고만 하면 이게 또 우리가 처음 본다고 할 수 없어요. 전체 감기 환자의 한 10~15%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입니다. 다만 그게 지금 변이를 해서 우리에게 조금 더 다른 형태의 질환으로 나타나고 있는 거라서요. 그래서 굳이 말씀드리면 코로나19를 특별하게 치료하는 약물이 있느냐고 하면 없다고 말씀드려야 해요. 그러나 코로나 때문에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들을 감경시키고, 치료를 하고, 또는 그 환자들이 코로나로부터 벗어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고 하면 있죠. 그러니까 지금도 코로나를 수많은 의사들이 치료를 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최형진: 그러면 코로나 주사, 코로나 한약, 이런 게 효과가 있는 겁니까?

◆ 최혁용: 저는 이렇게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분들이 코로나라는 단어를 특별하게 붙인 것은 조금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 치료법들이 코로나와 유사한 증상들에 다양한 효과를 낼 개연성이 있죠. 그러나 코로나라는 질병의 치료만을 위해서 만들어진 약물도 아닐뿐더러 그것에 특별한 효과가 있다고 증명된 것도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그냥 코로나 치료제라고 단언해서 말하는 것은 조금 과하다고 생각해요.

◇ 최형진: 판매를 위한 과장된 홍보라고 보시는 겁니까?

◆ 최혁용: 그런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최형진: 한의사 협회에서 코로나19와 관련된 공통 진료 매뉴얼을 만들었다고 들었습니다. 이 내용을 기억하면 될 것 같은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 최혁용: 그게 한의진료권고안인데요. 저희들이 한의계에서 국민들에게 제시한 방안인데, 권고안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코로나라는 게 처음 보는 것이기 때문에 치료의 표준을 잡아야 될, 전문가들이 먼저 기준을 세워야 할 필요가 있어요. 그것 때문에 권고안이 나온 거고요. 참고로 이 권고안에는 코로나에 걸리지 전 상태에서 코로나를 예방하기 위한 수칙은 나와 있지 않습니다. 일단 코로나에 걸리고 나서, 확진되고 난 뒤에 그 확진된 환자들을 증상의 경중에 따라서 가벼운 상태, 보통 상태, 위중한 상태, 이렇게 나누고, 또 증상의 표현에 따라서, 예를 들면 열이 안 나는 코로나도 있고, 기침을 하는 코로나도 있고, 또는 소화기 증상이 동반되는 코로나도 있잖아요.

◇ 최형진: 사람마다 또 다르니까요.

◆ 최혁용: 그렇죠. 그 증상의 표현과 증상의 경중에 따라서 어떠한 치료법을 선택하라고 하는 것을 제시했지, 코로나가 걸리지 전에 뭐 먹으면 예방된다고 하는 것은 우리 가이드에 없어요.

◇ 최형진: 그러면 한 마디로 원활한 치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드셨다, 이렇게 보면 되겠군요?

◆ 최혁용: 네, 그렇습니다.

◇ 최형진: 최근 정부에서도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서 전화상담 및 처방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면서 한방 치료 상담 전화도 운영된다고요?

◆ 최혁용: 네, 그렇습니다. 대구 한의대 한방병원에 저희들이 한의 진료센터를 개설했고요. 국민들 중에 누구나 코로나에 확진된 분이라고 하면 저희들에게 전화만 주시면 저희들이 무료로 진료하고, 무료로 처방하고, 무료로 배송까지 해드립니다.

◇ 최형진: 무료로 처방하고, 배송까지 해주는. 2638번님께서 이런 문자를 주셨는데요. “지금 코로나 때문에 불안한데요.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음식 몇 가지만 추천해주세요,” 라고 하셨거든요.

◆ 최혁용: 이렇게 말씀드려야겠습니다. 우리가 한방이라고 하면 보약을 쉽게 떠올리시잖아요. 그런데 보약이라고 하는 게 뭐냐면 내 몸에 부족한 부분을 보태서 균형을 맞춰준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서 비타민이 부족하신 분이 비타민을 먹으면 그게 보약이죠. 부족한 것을 채우니까. 잠이 부족하신 분이 푹 자면 잠이 보약이에요. 사실은 코로나를 예방하는 특별한 방법이 있다기보다는요. 내 몸의 균형을 잡아서 기본적으로 항병력, 질병에 대해서 저항하는 능력을 기르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의 보약은 당연히 있겠죠. 그런 의미에서의 예방법도 있겠고요. 그러면 결국, 이렇게밖에 말씀드릴 수 없는 거예요. 각자가 자기 몸이 주는 신호에 민감해서 내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뭐가 부족한지를 잘 아셔서 그 부분을 채우셔야 하는 거예요. 무슨 특별한, 예를 들어서 마늘이 있어요. 그래서 마늘을 먹으면 온 국민이 코로나가 예방된다, 이런 마법의 단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 최형진: 본인의 몸 상태에 맞춘 영양분이나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말씀이신 거죠?

◆ 최혁용: 그렇습니다. 그게 보약인 겁니다.

◇ 최형진: 지금 한방치료 상담전화 말씀을 하셨는데요. 유튜브로 “모든 게 다 무료로 진행된냐”고 하셨네요?

◆ 최혁용: 네, 그렇습니다.

◇ 최형진: 혹시 처방받고 물건을 받고 하는 것은 당연히 비용이 드는 거죠?

◆ 최혁용: 그렇지 않습니다. 저희들이 전화번호도 소개를 해드리고 싶은데요. 1668-1075입니다. 저희들 대표 전화번호입니다. 여기로 전화주셔서 본인이 확진자라는 것만 저희들이 확인이 되면 처방하고, 배송하고, 그리고 매일 팔로우업 하면서 증상을 체크하는 것까지 전부 무료로 합니다.

◇ 최형진: 확진이 확인됐을 경우에 다 무료로 진행됩니다. 1668-1075, 번호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는 바이러스로 백신에 의해서만 잡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한약도 이번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 최혁용: 제가 이런 표현을 드리고 싶어요. 감기 치료에 한약이 효과가 있을까요, 없을까요?

◇ 최형진: 저는 있다고 보는데요.

◆ 최혁용: 지금 현재도 감기, 독감, 바이러스성 폐렴 치료하는 직군이 우리나라에 두 개가 있습니다. 그게 의사하고 한의사예요. 누구든지 국민이 감기나독감이나 폐렴에 걸리면 자기의 취향에 따라서 의사한테 가서도 치료할 수 있고, 한의사한테 가서도 치료할 수 있어요. 심지어 국가가 한의사가 감기, 독감, 폐렴 진단하고 치료할 때 거기에다가 돈도 줍니다. 건강보험에 적용을 받아요. 그러니까 코로나19라는 것도 어디에서 동떨어진 새로운 질병이라기보다는 질병의 표현형은 감기, 독감, 바이러스성 폐렴의 범주입니다. 그것의 원인균이 새롭게 변이된 코로나19라는 거죠. 그러면 기존의 감기, 독감, 바이러스성 폐렴을 치료했던 방식이라고 하면 코로나19도 치료할 수 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죠. 당연히 한약재도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는 수단이 있다고 봐야 하는 것이죠.

◇ 최형진: 또 각종 증상들을 완화시킬 수도 있잖아요?

◆ 최혁용: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왔잖아요. 중국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코로나19의 치료에 한약을 반드시 병행하라고 권고를 하고 있어요. 정부가 발행한 진료 지침이 그렇습니다. 전체 중국 코로나 환자 중에서 85%가 한약 치료를 같이 합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한약 하면 사실 보약이나 면역력 강화, 이런 이미지가 많거든요. 한약이 예방약으로도 효과가 있습니까?

◆ 최혁용: 그것도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한약을 먹으면 감기가 예방될까. 생각해보시면 사실은 감기 예방이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한의학의 본질적인 특성이 균형을 맞추는 데 있어요. 제가 아까 보약이 부족한 것을 채우는 것이라고 했잖아요. 그 부족함을 채우는 행위라고 하는 것이 기본적으로는 질병의 예방 효과, 내 몸의 건강 증진 효과인 거죠. 그렇기 때문에 포괄적인 의미에서 질병을 예방한다는 방법이 한의학에는 있다고 봐야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코로나19를 예방하느냐고 여쭤보신다면, 특별하게 코로나19를 예방하는 수단을 지금 말할 수는 없는 거죠. 왜냐하면 처음 보는 질병이니까요.

◇ 최형진: 네, 알겠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 면역력이 강하면 감염돼도 경증으로 끝날 확률이 높다, 이런 견해가 등장하면서 사실 면역력에 대한 관심도 많이 높아진 게 사실이거든요. 정확하게 면역력이라는 게 뭡니까?

◆ 최혁용: 그 말씀만 그대로 제가 해석을 하면 아마 그 면역은 비특이적인 면역을 말하는 것 같아요. 일종의 선천 면역 같은 거죠. 면역이라는 게 거기서 ‘면’은 벗어난다는 뜻이고요. ‘역’은 질병이잖아요. 그러니까 외부로부터 내 몸을 침범한 여러 가지 공격으로부터 내가 방어해내고, 벗어날 수 있는 힘이 면역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이것에는 두 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로는 내 몸이 건강하면 당연히 누가 침범해도 쉽게 이겨낼 거 아니겠어요? 이게 비특이적인 면역이에요. 그런데 특정한 바이러스, 특정한 세균에 대해서 내가 면역이 있다고 하는 것은 특이적인 면역이에요. 예를 들면, 디프테리아 예방접종을 했다. 그러면 나는 디프테리아 안 걸린단 말이에요. 백일해 예방접종을 하면 백일해 안 걸리죠. 이거는 특이 면역이에요. 내가 건강하거나 몸이 약하거나 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그 병은 안 걸리는 거예요. 그런데 내가 잘 먹고, 잘 자고, 건강하면 웬만한 병은 덜 걸릴 테고, 걸려도 쉽게 이겨내겠죠. 그것은 비특이적인 면역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코로나, 건강하면 쉽게 이겨낼 수 있다, 또 건강하면 덜 걸릴 수 있다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비특이적인 면역을 향상시킨다고 하는 의미예요.

◇ 최형진: 알겠습니다. 유튜브로 “코로나 완치 후에도 폐가 기능을 잘 못한다고 SNS에서 봤거든요. 사실인가요? 아니면 거짓 정보인가요? 폐가 많이 망가진다고 들었습니다,” 라고 하셨거든요.

◆ 최혁용: 거짓 정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아직까지 병태가 완전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은 기본적으로 바이러스성 폐렴이기 때문에 간질성 폐렴이고요. 그리고 폐의 산출물로 인해서 환기, 가스 교환이 제대로 안 되는 것이 특징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후유증이라고 하려면 폐의 섬유화가 진행된다든지 해서 폐 실질에 영구적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 폐렴은 그런 쪽으로 가는 경우는 그다지 많이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요. 저희들은 영구 손상의 가능성은 국민들의 불안감의 반영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명백한 가짜뉴스다?

◆ 최혁용: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병태가 완전히 밝혀진 게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로서는 그렇게까지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최형진: 그러면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서 폐에 좋은 한약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까?

◆ 최혁용: 당연하죠. 제가 아까 한의학이 균형을 잡는 학문이다, 그래서 보약이라는 것이 부족한 것을 채우는 것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또 그것만 있는 게 아니라 한약재 중에는 비특이적인 면역을 높이는 약물로 실험실적으로 인정된 것들이 있어요. 예를 들면, 호중구를 증가시킨다든지, 그런 실험실적인 결과가 있는 것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를 특별히 예방하는 약, 특별히 치료하는 약은 어디에도 업습니다. 처음 보니까. 그러나 일반적으로 질병을 예방하는 방법, 일반적으로 면역을 높이는 방법, 당연히 있고요. 일반적으로 코로나 때문에 나타나는 감기, 독감, 폐렴, 유사증상을 치료하는 수단들, 당연히 있습니다.

◇ 최형진: 사실 코로나19 뿐만 아니고 다른 상담도 들어오고 있는데요. 5123번님, “아이의 틱 증상을 침과 한약으로 고칠 수 있나요? 틱 증상 치료를 위해 좋은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은 뭐가 있을까요?” 하셨네요.

◆ 최혁용: 참 이런 질문을 받을 줄은 몰랐는데요. 우선 어린 틱 환자들에게 제일 중요하게 지시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게 뭐냐면 반응하지 말라는 겁니다. 이를테면 틱을 하다가 안 하더라도 얘, 많이 좋아졌네, 라는 말조차도 하지 말라는 겁니다. 전체 소아 틱 환자들의 5% 미만이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뚜렛 증후군 같은 것으로 악화되고요. 대부분의 소아 틱은 자연스럽게 소실됩니다. 그런데 그 자연스럽게 소실되도록 하는 데에 가장 좋은 약은 부모의 무시예요. 그래서 환아의 부모님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가능한 최대한 철저히 무시하라. 그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그 말은 다르게 이야기하면 뭐냐면 좋은 침법, 좋은 약, 좋은 치료법을 찾아서 여기저기 다니는 행위 자체가 무시의 정 반대되는 행위잖아요. 그것은 안 하는 게 낫다는 겁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평소에 애가 더 잘 먹고, 더 잘 자고, 더 잘 싸면 되고요. 그게 건강하게 일반적인 육아 양육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으면 되는 겁니다. 틱을 별도로 치료하려고 들지 마세요.

◇ 최형진: 오히려 그런 부모들의 행동이 아이의 틱을 더 안 좋은 상황으로 빠뜨릴 수가 있겠군요?

◆ 최혁용: 그 증상 자체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관심이 틱을 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조금 자세히 말씀드리면 틱에 크게 음성 틱, 소리가 나는 틱이 있고, 행동하는 틱이 있거든요. 그게 겹치거나 또는 여러 가지 증상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날 수가 있어요. 그러면 그것은 일반적인 틱보다는 조금 더 심한 경우고, 악화될 가능성도 조금 더 있다고 봅니다. 그런 경우에는 전문가를 따로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네, 알겠습니다. 2187번님, “몸이 차가우면 면역력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관계가 있습니까?”

◆ 최혁용: 정설은 아니에요. 지금 학계에서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러나 상당한 개연성이 있어요. 우리가 감기만 걸려도 열이 나잖아요. 지금 코로나19에 걸리면 발열이 생기죠. 그 발열은 내 몸이 필요에 의해서 내 스스로 내는 열입니다. 일사병, 열사병, 이렇게 해서 체온이 올라가는 것과 달라요. 그래서 일사병은 보통 과체온증이라고 하고, 내가 원하지 않는데 체온이 올라가는 거고요. 발열은 내가 필요해서 질병과 싸워 이기기 위해서 내 스스로 열을 내는 겁니다. 그것을 보면 우리 몸은 열이 있을 때 더 면역력이 높아진다고 개연성 있게 추측할 수 있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특히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몸을 따뜻하게 하라, 따뜻한 차를 마셔라,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요. 학계의 정설은 아니지만 상당한 개연성이 있는 말씀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최혁용: 네, 감사합니다.

◇ 최형진: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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