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고 답답"...일상이 된 '코로나 스트레스'

"불안하고 답답"...일상이 된 '코로나 스트레스'

2020.03.08. 오전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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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스트레스는 정상적인 반응…규칙적인 생활 필요
대구통합심리지원단 24시간 상담 진행 (☎ 1577-0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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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천 명의 확진자가 나온 대구에선 '감염병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나도 감염자일까'라는 불안과 공포는 물론이고, 외출을 삼가는 이른바 '집콕'이 이어지면서 무기력함과 고립감마저 느껴집니다.

이런 감정을 다독일 수 있는 대처법, LG헬로비전 대구방송 권수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골목을 끼고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고작 마스크 5장을 사려고 5시간 넘게 기다리기도 합니다.

일상이 무너지면서 답답하고 분한 마음까지 드는 요즘.

[배 덕 / 대구시민 : 기분 안 좋아요. 완전히 다운됐고…. 가끔 운동하러 신천에 나가는 게 다인데…]

[이수진 / 대구시민 : 요즘 아무래도 사태가 이러니까 출근할 때도 늘 불안하고, 이제 감기가 걸려도 심리적으로 '내가 코로나 아닐까' 이런 거요.]

약간의 스트레스는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전문가는 설명했습니다.

누구나 충분히 위험과 공포를 느낄만한 상황이라는 겁니다.

대신 규칙적인 생활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김혜금 / 영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아침에 일어나고 자는 시간을 일정하게 하고 낮에는 충분한 일조량을 확보하고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집안에서라도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도 하시고 가급적이면 규칙적인 생활을 지켜주시는 게 기본적으로 필요합니다.]

스스로 감정 조절하는 게 힘들다면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대구통합심리지원단은 격리자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24시간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지난 4일) : 사회적 거리는 둘지라도 심리적 거리는 줄여 나가자는 말씀을 드립니다. 비록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서로에게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안부를 묻고, 희망과 용기를 전해 줍시다.]

헬로TV뉴스 권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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