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은 무서워...안방에서 영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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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7. 오전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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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6주간 영화 구매량 19% 증가
지난달 극장 관객, 전년 대비 1/3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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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일상의 풍경도 바꿔 놓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극장 가기를 꺼리면서 집에서 온라인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로 외출이 힘들어지며 집에서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극장만큼 큰 화면은 아니지만 무엇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박지영 / 서울 성산동 : 평소에 영화를 좋아하는데요. 요즘은 좀 걱정이 돼서 극장 가는 것은 안 하고 있고요.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서 주로 보고 있습니다.]

집 밖으로 나가길 꺼리는 사람들이 늘면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이용이 크게 늘었습니다.

넷플릭스 이용량은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지난달 22일 이후 사흘 새 무려 36%나 증가했습니다.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이 손잡고 만든 '웨이브'도 최근 6주간 영화 구매량이 이전보다 19%가량 늘었습니다.

[이종관 / 한국 OTT포럼 이사 :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인 추세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OTT를 이용해서 영화를 보는 것이 보편화 된다면 OTT가 극장을 추월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반면 지난달 극장 관객은 전년 대비 1/3 수준으로 떨어졌고, 지난 3일엔 16년 만에 처음 하루 관객 5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황재현 / CGV 홍보팀장 :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대구 지역은 모든 멀티플렉스 극장이 임시 영업을 중단했고 개봉 예정인 영화들도 속속 개봉을 연기하고 있어 당분간 이런 극장가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 같습니다.]

전국 학교들이 개학을 미룬 데다 회사의 재택 근무자도 많아져 이런 현상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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