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봉준호 "코로나 극복 국민에 박수"

돌아온 봉준호 "코로나 극복 국민에 박수"

2020.02.16. 오후 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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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봉준호 감독 귀국…시민들 박수로 환영
봉준호 포함 '기생충'팀 19일 공식 기자회견
봉준호 감독, 20일 청와대서 문 대통령과 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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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한국 영화의 새 역사를 쓴 봉준호 감독이 귀국했습니다.

봉 감독은 긴 일정을 마쳐 홀가분하다며, 코로나19 극복에 힘쓰는 국민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봉준호 감독이 입국장에 들어서자 취재진과 시민들은 박수로 맞았습니다.

봉 감독은 박수를 국민에게 돌려줬습니다.

[봉준호 / '기생충' 감독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훌륭하게 극복하고 있는 국민께 박수를 쳐 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저는 미국에서 뉴스로만 봤기 때문에 저도 이제 손을 열심히 씻으면서 코로나 극복 대열에 동참하도록 하겠습니다.]

영화감독이라는 본업으로 돌아와 홀가분하다는 심정도 전했습니다.

[봉준호/ '기생충' 감독 : 미국에서 되게 긴 일정이었는데 홀가분하게 마무리돼서 기분이 좋고요. 이제 본업인 창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기쁜 마음입니다.]

앞서 미국 미네소타에서 열린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오스카 시상식이 벌써 3년 전 일 같다"며, "4관왕이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봉 감독은 배우·제작진들과 함께 오는 19일 아카데미 시상식 기자회견을 열고 생생한 뒷얘기를 전할 예정입니다.

다음 날인 20일에는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나눌 예정입니다.

영화 '기생충'은 오스카 수상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북미 지역에서의 누적 매출액이 현지 15일 기준 3,940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외국어 영화 개봉작 가운데 흥행 5위에 올랐습니다.

전 세계 매출액도 1억7042만 달러로 우리 돈으로 2천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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